특별한 축구공
박준형.양윤정 지음, 신유진 그림 / 지성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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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느낀 점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참 따뜻하게 담아냈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새롭고 반짝이는 물건에는 금세 마음을 빼앗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쉽게 싫증 내고 어느새 한쪽에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아이 방을 정리하다 보면 한때 그렇게 아끼던 장난감이나 공, 인형들이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놓여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속 ‘특별한 축구공’의 이야기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읽는 내내 마음 한편이 뭉클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물건을 아껴 써야 한다”는 교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버려진 물건의 시선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하던 축구공이 시간이 흐르며 점점 잊혀지고, 결국 버려지는 과정은 어린 독자들에게도 꽤 깊은 감정을 남겨 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축구공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물건 하나에도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부분은 이야기의 분위기가 무겁거나 억지스럽지 않다는 점입니다.

환경 문제를 다룬 책이라고 하면 자칫 딱딱하고 교육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특별한 축구공》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동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재활용과 나눔, 책임감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부모가 함께 읽어 주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쓰레기 처리장으로 향하던 축구공이 새로운 손길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전해 줍니다. 단순히 버려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가치를 얻고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는 환경 교육을 넘어 삶의 태도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쓸모없어진 것”이라고 쉽게 판단하지 않고, 다시 바라보고 아껴 주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와 자연스럽게 “우리 집에서도 안 쓰는 물건들을 다시 정리해 볼까?”, “다른 친구에게 나눠 줄 수 있는 건 없을까?” 하는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좋은 동화는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활 속 작은 변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데, 《특별한 축구공》이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환경 보호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아이들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축구공’이라는 소재로 친근하게 풀어낸 점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물건의 소중함, 책임감, 나눔의 가치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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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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