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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옥이의 속담 일기 ㅣ 진짜진짜 공부돼요 33
우순옥.이인희 지음, 박재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6년 4월
평점 :




아이의 글쓰기 습관과 문해력 향상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만나게 된 『개구쟁이 옥이의 속담 일기』는 기대 이상으로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영상 매체에 익숙해져 있어 긴 글을 읽거나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러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동화 읽기–속담 익히기–일기 쓰기’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속담을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옥이의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속담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이해하게 하고, 나아가 아이 스스로 자신의 경험에 적용해 보도록 이끌어 줍니다.
이런 과정은 아이가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워 준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옥이와 함께하는 15가지 동화는 옛이야기의 정서와 생활상을 담고 있어 아이에게 새로운 배경지식을 제공해 줍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적인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인간관계와 삶의 지혜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여기에 더해 속담이 지닌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언어의 깊이를 더해 준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가치가 높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속담 일기’를 직접 써보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고, 그 안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속담과 연결해 표현하는 과정은 단순한 글쓰기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자, 스스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정서 지능이 발달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일기 쓰기를 부담스러워하던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조금씩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 속 상황과 자신의 경험을 연결해 보며 글을 쓰는 과정이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된다’는 속담처럼, 꾸준히 써 내려간 일기들이 아이만의 소중한 기록이 되고, 나아가 자신감을 키워주는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전반적으로 『개구쟁이 옥이의 속담 일기』는 문해력 향상과 정서 발달을 동시에 도와주는 매우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부담을 덜어주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싶은 학부모님들께 따뜻하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