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첫 번째 동화 ㅣ 초록잎 시리즈 18
신미애 지음, 이수현 그림 / 해와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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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번째 동화는 제목 그대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처음’의 순간들을 다정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책을 읽으며 저는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고, 부모로서 제 태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아이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지만, 그 발걸음은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합니다. 

아이는 말합니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해 보고 싶어요.”

이 짧은 문장은 아이의 용기와 망설임을 동시에 보여 주며, 읽는 부모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우리는 종종 아이가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사실은 두려움 속에서도 해 보려는 마음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작품 속에는 이런 문장이 등장합니다.

“엄마, 나는 혼난 게 아니라 속상했어요.”

이 대목에서 저는 책장을 잠시 덮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이의 행동만 보고 판단했던 순간들, 아이의 감정보다 결과를 먼저 따졌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훈육’보다 중요한 것이 ‘공감’임을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이 책은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갈등보다는 일상 속 작은 오해와 화해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더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서운함을 털어놓고, 부모가 서툰 방식으로라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는 모습은 우리 가정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문장은 부드럽고 따뜻하며, 아이가 읽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동시에 부모가 읽으면 더욱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라는 문장은 마치 부모와 아이의 성장 과정이 계속 이어진다는 메시지처럼 다가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배우는 교과서 같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고, 등장인물의 마음을 이야기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감정을 나누게 됩니다. 독후 활동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책 자체가 훌륭한 대화의 시작점이 되어 줍니다.

《우리의 첫번째 동화》는 아이에게는 자신을 이해받는 경험을, 부모에게는 아이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선물하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으며, 우리 가족만의 또 다른 ‘첫번째 동화’를 만들어 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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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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