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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년, 심장을 훔치다 ㅣ 이야기숲 6
에르빈 클라에스.발터 바일러 지음, 클로이 그림, 조은아 옮김 / 길벗스쿨 / 2026년 1월
평점 :





『로봇 소년, 심장을 훔치다』는 제목부터 아이와 어른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인상은,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사람다움’과 ‘감정’, 그리고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책은 로봇 소년이라는 설정을 통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SF적 요소를 충분히 살리면서도, 단순한 모험 이야기나 판타지에 머물지 않습니다.
로봇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흥미를, 어른에게는 여러 생각거리를 안겨 줍니다.
특히 ‘심장을 훔친다’는 표현은 단순한 사건을 넘어, 마음과 감정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 줍니다.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개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입니다.
친구 관계, 선택의 책임, 다름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같은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로봇도 마음이 있을까?”, “진짜 사람다움은 무엇일까?”와 같은 생각은 책을 덮은 뒤에도 아이의 마음에 오래 남을 것이라 느꼈습니다.
또한 이 책은 기술이 점점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는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로봇과 인간의 경계를 통해 공감과 배려,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용히 되묻습니다.
교훈을 앞세워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끼고 깨닫게 되는 방식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장과 전개 역시 매끄러워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부모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책 속 장면 하나하나가 대화를 이끌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어, 독서 후 아이와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런 점에서 『로봇 소년, 심장을 훔치다』는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가족 간의 소통을 도와주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로봇 소년, 심장을 훔치다』는 상상력과 감성을 함께 키워 주는 작품으로, 이야기의 재미와 더불어 마음의 성장까지 기대할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에게는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학부모에게는 아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의미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기술과 인간, 감정과 선택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 싶은 가정에 정중히 권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