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전쟁을 자극적으로 다루기보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차분하고 사려 깊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은 전쟁을 “갑자기 일어나는 폭력적인 사건”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그 배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갈등과 이해관계에 주목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다툼뿐 아니라, 자원 문제, 종교와 문화의 차이, 역사 속 오해와 불신 등 복합적인 원인이 어떻게 전쟁으로 이어지는지를 사례를 통해 설명해 줍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전쟁을 단순히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의 싸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폭력적인 장면이나 공포감을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쾅쾅쾅’이라는 제목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지만, 내용은 오히려 차분하게 갈등의 구조를 짚어 주며 평화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 특히 어린이와 평범한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담담하게 전해 주어, 아이들이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책 곳곳에 던져지는 질문들은 아이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갈등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었을까?”, “만약 내가 그 시대, 그 나라의 아이였다면 어떤 마음이었을까?”와 같은 질문은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고를 확장하게 만듭니다.
실제로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뉴스에서 나오는 국제 분쟁 이야기를 나누며, 단순한 편 가르기가 아니라 원인과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글의 분량과 표현 역시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초반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설명과 예시의 균형이 잘 맞아 사회 과목이나 역사, 세계 시민 교육과 연계해 읽기에도 좋다고 느꼈습니다.
학습을 위한 책이면서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주는 교양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쾅쾅쾅, 전쟁 속에 숨은 갈등』은 아이에게 전쟁의 참혹함을 단순히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갈등을 이해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세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타인의 입장을 생각할 줄 아는 따뜻한 시선을 기르길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전쟁과 평화, 갈등과 공존에 대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으로, 차분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