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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꽃신 타고 시간 여행 ㅣ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22
지숙희 지음, 신은혜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2월
평점 :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깊은 책이었습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한 시간여행 이야기라기보다, 어린 독자들이 한국의 전통과 정체성을 흥미롭게 이해하도록 돕는 따뜻한 안내서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야기는 ‘꽃신’이라는 친숙하면서도 상징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과거의 시간으로 이동하고, 그 속에서 우리 역사 속 장면과 사람들을 만나는 구성은 매우 자연스럽고 흡입력이 있습니다.
억지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주인공의 경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역사와 문화가 마음에 스며들도록 만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K-’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통문화가 현재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살아 있는 문화임을 보여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꽃신을 매개로 과거를 여행하며 옛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일상과 가치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는 교과서 속 역사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감정과 공감을 통해 역사를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문장은 전반적으로 아이 눈높이에 맞게 쓰여 있어 읽기 부담이 없고, 대화와 사건 전개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혼자 읽기에도, 부모가 함께 읽어 주기에도 좋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만약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땠을까?”와 같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런 대화의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가정 내 독서 활동에도 매우 긍정적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책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전해 줍니다.
화려하게 강조하지 않아도,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전통과 가치들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어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키워 줍니다.
글로벌 문화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경험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K-꽃신타고 시간여행』은 역사와 문화를 어렵지 않게,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부모에게는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소재로 다가오는 이 책이 가정 독서의 소중한 한 권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