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새나의 랜덤박스4

새나의 랜덤박스 4 ㅣ 새나의 랜덤박스 4
김혜련 지음, 라임스튜디오 그림 / 겜툰 / 2025년 11월

아이가 요즘 재미있게 보는 책이라 함께 읽어본 겜툰 출판사 『새나의 랜덤박스 4권』은, 부모 입장에서 봐도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충분히 이해가 되는 책이었어요.

가볍게 웃기기만 한 만화가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요소와 이야기 흐름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읽는 동안 아이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느낌을 받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책이 단순히 자극적이거나 시끄러운 재미에 그치지 않고, 아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계속 자극하는 구성이라는 점이에요.

새나가 랜덤박스를 통해 새로운 상황에 들어가고,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을 만나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아이가 몰입하기에 딱 맞고, ‘다음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며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4권에서는 기존 캐릭터들의 성격이 더 분명해지고, 각자의 역할도 탄탄해져서 이야기가 더 매끄럽게 이어졌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여기선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내가 새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오갔고, 이것만으로도 이 책이 단순한 코믹북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그림체가 밝고 생동감 있고, 말풍선도 시원시원해서 글 읽기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어요. 만화 형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 맞는 난이도라서, 독서 흥미를 길러주는 데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에게도 ‘재미있는 이야기책’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부모로서 좀 더 좋았던 점은, 새나와 친구들이 서로 도와주고, 때로는 부딪히기도 하면서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거예요.

단순히 랜덤박스에서 나오는 사건만 흥미로운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이 ‘어떻게 선택하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통해 아이가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결론적으로, 『새나의 랜덤박스 4권』은 게임 요소 + 모험 + 친구 관계 + 유머가 잘 어우러져 있어 아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면서, 부모 입장에서도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책이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재미를 충분히 채워주면서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라 4권까지 이어진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다음 권도 당연히 기다리게 되는 시리즈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