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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바로 배우는 66일 경필쓰기 - 초등 글쓰기 워크북ㅣ맞춤법, 관용어, 속담, 고사성어, 명언, 시로 배우는 바른 글쓰기!
원모아 지음, 이윤정 그림, 바글바독연구소 기획 / 도서출판 함께 / 2025년 3월
평점 :





요즘은 손글씨를 쓸 일이 점점 줄어들고, 대부분의 글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작성하다 보니 아이가 글씨를 쓸 때 어색해하거나 불편해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시작하게 된 책이 바로 『쓰면서 바로 배우는 66일 경필쓰기』예요.
단순히 예쁜 글씨를 따라 쓰는 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함께 써보니 꾸준함과 집중력, 그리고 바른 자세까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하루에 한 페이지씩, 짧은 문장을 따라 쓰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글씨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금세 포기할 줄 알았는데, 하루하루 연습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걸 눈으로 확인하니 아이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며 꾸준히 쓰게 되더군요.
‘66일’이라는 기간 설정도 습관 형성에 딱 알맞아, 매일 일정한 시간에 쓰는 루틴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단순한 따라쓰기 교재가 아니라, 좋은 문장과 따뜻한 글귀가 함께 담겨 있어서 아이가 글을 쓰면서 내용에도 공감하게 됩니다.
글씨를 쓰는 동안 ‘오늘의 문장’을 읽고 생각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성 교육과 인성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느낌이에요.
아이에게 글씨를 예쁘게 쓰는 법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하는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덤으로 부모인 저도 아이 옆에서 함께 써보니, 오랜만에 손글씨의 따뜻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쓰면서 바로 배우는 66일 경필쓰기』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가 하루에 잠시 멈춰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글씨를 잘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꾸준함과 마음의 여유를 배우게 하는 좋은 습관 책으로 학부모님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