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CEO 2 - 감자칩 피라미드를 해치워라! 서사원 고학년 동화 3
차수현 지음, 다해빗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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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 CEO 2 : 감자칩 피라미드를 해치워라!』는 1권에 이어 더욱 흥미롭고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경제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작품이다.

단순히 “어린이 경제 동화”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경쟁’과 ‘협력’, ‘돈의 가치’, 그리고 ‘정직한 성공’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읽는 내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하면서 ‘감자칩 피라미드’라는 거대한 유통 구조에 맞서는 과정으로 펼쳐진다.

감자칩 회사가 만든 불공정한 유통 구조와 광고 전략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는데, 어린 독자들이 경제의 복잡한 개념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도록 돕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특히 “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야”라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가격 경쟁 속에서도 ‘신뢰’와 ‘품질’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준다.

책을 읽다 보면, 감자칩 판매를 둘러싼 경쟁이 단순히 장사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의 문제로 확장된다.

구들과의 갈등, 유혹에 흔들리는 마음, 그리고 실패 속에서 배우는 교훈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특히 “진짜 CEO는 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비로소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 장면을 통해 아이들은 ‘성공이란 단지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학부모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이 책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경제교육 교재’로도 손색이 없다.

요즘 아이들이 자주 마주치는 광고나 브랜드 경쟁 속 세상을 이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점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부모와 함께 읽으며 “이런 상황에서 너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은 소재가 많다.

무엇보다도 『구멍가게 CEO 2』는 현실의 아이들이 겪을 법한 상황과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단순히 경제 개념을 배우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며 세상과 마주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이야기다.

읽는 내내 따뜻한 웃음과 진한 여운이 남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에는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긍정적인 도전 정신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결국 이 책은 돈보다 중요한 ‘가치’를 알려주는 동화이자,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성장 스토리다.

『구멍가게 CEO 2 : 감자칩 피라미드를 해치워라!』는 아이들에게 경제의 세계를 이해시키는 동시에, 정직과 책임의 힘을 길러주기에 강추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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