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는 유일했던 친구 진진이와 엄마를 대신했던 마오 할머니를 수족관에서 잃고도 사육사들의 손짓에 맞춰 공연을 펼친답니다.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루의 외로움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은 깊어 가지요.
어느 날 루는 매일 수족관 앞에 앉아 자기를 바라봐 주는 찬우와 대화가 되는 것을 느낀답니다.
비록 벨루가와 아이의 언어는 다르지만 마음을 통해 조금씩 속엣말을 나누지요.
“바다에 가면 제일 먼저 무얼 하고 싶어?”
“누워서 바다 위에 떠다니고 싶어. 그리고 엄마를 찾으러 북극해로 떠날 거야.”
찬우는 루가 어떻게 수족관에 오게 되었는지, 루가 헤엄치던 북극해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각해 본답니다.
그리고 루를 위한 일을 고민하며 행동에 나서게 되지요.
내성적이었던 찬우가 벨루가를 위해 보여 준 용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루가 가짜 집이 아닌 ‘진짜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돕는답니다.
어린아이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힘의 세기와 상관없이 진심을 다한다면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수족관에서 사람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면 북극곰에게 공격당할 위험이 없지만 원래 수명보다 짧은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동물과 바다생물들이 동물원 또는 수족관에 갇혀 살고, 사람들은 구경하기 위해 그곳을 찾는답니다.
동물들의 삶은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을까. 벨루가가 보여 주는 표정이 사람들을 위한 미소가 아닌 소리 없는 외침은 아닐까? 수족관에서 처음 본 벨루가의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동물들의 삶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생각해 봐야 할 때인것 같아요
아쿠아리움에서 봤던 해양생물들에 대해 그리고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에 대해서도 마음한편이 씁쓸해지지만 꿈을 꾸면 언젠간 이룰 수 있듯이 아이들이 잊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