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르의 숲 이야기 친구 제제
이귤희 지음, 오승민 그림 / 제제의숲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마르의 숲

글쓴이 이귤희 그린이 오승민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전쟁 속에서 움튼 희망을 그린 동화

《타마르의 숲》에서 오롯이 마주하는 우리 이야기





전쟁의 무자비함과 인간성 회복, 자연의 배려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책이라하니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표지에 있는 아이 로아는 녹색 곱슬머리에 주근깨투성이 아이로, 마리 할머니와 버치 마을에서 총을 만드는 공장에 다닌답니다. 

어느 날 아침, 할머니가 쓰러지고, 할머니는 이제 로아의 진짜 가족을 찾아 떠나라고 말하고는 숨을 거두고 말지요.

사실 로아는 마리 할머니가 상처 입고 쓰러져 있던 아이를 키웠던 거랍니다. 

기억이 없는 아이에게 군대에 끌려 간 손자 이름을 붙여 줬지요.

리마엘은 디아스와 한창 전쟁 중이라, 할머니 집의 세간살이마저 이웃들에게는 가져갈 물건에 지나지 않았어요.

할머니의 죽음을 빤히 기다리던 콧수염 남자는 할머니 집의 나무판자로 따뜻하게 불을 피웠지만, 추위에 떠는 로아를 문전박대했답니다. 

이기적인 현실에 분노한 로아는 순식간에 콧수염 남자 집의 모든 온기를 빼앗는답니다. 

그 길로 로아는 자신이 왔다는 오르항으로 향해요. 

오르항까지 가면서 로아는 감자를 나누어 준 할아버지와 트럭에 태워 준 털보를 만나고, 리마엘과 디아스 사이의 전쟁이 맛좋은 자야 열매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과연 평화와 풍요의 여신 타마르가 전쟁 한가운데 떨어진 로아를 구할 수 있을까요?





자연이 다시는 전쟁에 짓밟히지 않기를 희망하는 이야기

탐스러운 열매가 열리는 아름다운 숲을 욕심 많은 인간들이 눈독 들이다 숲을 독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답니다. 

무기가 내뿜는 독한 연기와 부서진 탱크에서 흐르는 기름으로 숲이 병들고, 생화학 무기와 음파 탐지로 동물들은 떼죽음을 당하지요. 

아름다운 숲을 얻기 위해 아름다운 그곳을 폐허로 만드는 것이 바로 전쟁이랍니다. 

결국 전쟁의 승리자는 병든 숲을 차지할 뿐. 어떤 전쟁이든 전쟁에는 승리자가 없답니다. 

모두 패배자일 뿐이지요. 

하지만 그 결과를 알면서도 욕심을 막지 못하고 어리석은 반복을 되풀이해 온, 자연을 함부로 대하는 인간들에게 자연이 벌을 내리게 된답니다. 

전쟁으로 자연을 폐허로 만든 것처럼, 자연 또한 전쟁을 일으킨 인간들에게 잔인하게 복수하고자 하지요. 

인간은 욕심 많고 이기적인 존재지만, 끝끝내 파괴보다는 생명을, 미움보다는 사랑을 구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전쟁으로 병든 숲은 스스로 치유하며 그 끈질긴 생명력으로 회복되고, 새로운 생명이 움튼 숲은 언제나 그랬듯 인간에게 다시 살아갈 기회를 주려 한답니다. 

작가는 바로 이 책 《타마르의 숲》에 회복된 자연이 다시는 전쟁에 짓밟히지 않기를 희망하는 이야기를 소원하듯 담았답니다.

인간의 욕심이 더이상 자연이 훼손 되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