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무자비함과 인간성 회복, 자연의 배려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책이라하니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표지에 있는 아이 로아는 녹색 곱슬머리에 주근깨투성이 아이로, 마리 할머니와 버치 마을에서 총을 만드는 공장에 다닌답니다.
어느 날 아침, 할머니가 쓰러지고, 할머니는 이제 로아의 진짜 가족을 찾아 떠나라고 말하고는 숨을 거두고 말지요.
사실 로아는 마리 할머니가 상처 입고 쓰러져 있던 아이를 키웠던 거랍니다.
기억이 없는 아이에게 군대에 끌려 간 손자 이름을 붙여 줬지요.
리마엘은 디아스와 한창 전쟁 중이라, 할머니 집의 세간살이마저 이웃들에게는 가져갈 물건에 지나지 않았어요.
할머니의 죽음을 빤히 기다리던 콧수염 남자는 할머니 집의 나무판자로 따뜻하게 불을 피웠지만, 추위에 떠는 로아를 문전박대했답니다.
이기적인 현실에 분노한 로아는 순식간에 콧수염 남자 집의 모든 온기를 빼앗는답니다.
그 길로 로아는 자신이 왔다는 오르항으로 향해요.
오르항까지 가면서 로아는 감자를 나누어 준 할아버지와 트럭에 태워 준 털보를 만나고, 리마엘과 디아스 사이의 전쟁이 맛좋은 자야 열매를 차지하기 위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과연 평화와 풍요의 여신 타마르가 전쟁 한가운데 떨어진 로아를 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