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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할머니와 방귀 콩 대작전
마리우스 마르친케비치우스 지음, 빅토리아 에지우카스 그림, 한도인 옮김 / 알라딘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슈퍼 할머니와 방귀 콩 대작전
마리우스 마르친케비치우스 글|
빅토리아 에지우카스 그림|한도인 옮김


우리집 딸들도 어린시절 맞벌이하는 엄마와 아빠보다 외할머니와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책 제목만 보고 너무 즐거워 하더라구요
서로 보겠다고 쟁탈전이 있었답니다.
여러분의 할머니는 어떤 사람인가요?
할머니도 예전에는 아기, 소녀, 학생이었을 거예요.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회사에 다니거나 군인이거나 소방관……. 그리고 어쩌면 비밀 요원이었을 거예요.
이 책의 주인공 토마스는 주말마다 할머니 집에서 지냅니다.
할머니 친구들이 자주 놀러오는데, 모이면 수만 번 들었던 옛날이야기와 자신들이 얼마나 아픈지, 무슨 약을 먹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런 이야기가 시작되면 토마스는 얼른 자러 들어가지요.


그런데 어느 날 밤, 토마스는 할머니들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할머니들은 전직 비밀 요원이었고, 아직도 신분을 숨긴 채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몇몇 나라의 중요한 보물인 왕관이 사라지고 있어서 그 왕관을 찾는 작전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토마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그날부터 토마스와 할머니들은 한 팀이 되었습니다!
늘 기어다니던 할매차는 하늘을 날았고, 거미 할머니의 뜨개바늘과 털실은 무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방귀 대장 할머니가 발명한 방귀 콩은 토마스에게 놀랄 만한 힘을 줍니다.

덕분에 토마스는 인생 최대의 모험을 시작합니다!
모험을 모두 끝내고 토마스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날부터,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내가 모르는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세상에는 아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할머니들도 오래된 기억과 곰팡내 나는 사진 앨범들보다는 훨씬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지요.
아! 그건 그렇고, 토마스는 정말 농구를 잘하게 되었답니다.
골대 위에서 그물에 덩크슛을 내리꽂을 수 있는 유일한 아이가 되었으니까요.
물론, 방귀 콩이 내 손에 있을 때만 그렇지만요.”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요책 정말 재밌게 읽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