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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탄 엄마 - 송명숙 동시집
송명숙 지음, 박진주 그림 / 도토리숲 / 2025년 1월
평점 :

송명숙 동시집
우주선 탄 엄마
송명숙 동시 | 박진주 그림


상상 속에서 자유를 누리면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동시집
동시집 《우주선 탄 엄마》는 어린이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어린이들이 바라는, 꿈,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가족 사이에서 느끼는 따뜻함, 어린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꿰뚫어 보는 눈으로 소재를 모아서 쓴 동시 57편을 담은 동시집입니다.
한국아동문학작가상과 여러 문학상을 받고, 올해의 좋은 동시집에 선정된 송명숙 동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입니다.
이 동시집은 표제 시와 표지의 그림이 우주에 가고 싶은 아이가 엄마가 미용실에서 파마하는 모습을 보고 우주로 날아가는 상상을 하는 아이의 마음을 그린 것처럼, 상상 속에서 자유를 누리며 행복해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미용실에서 파마 기계를 머리에 쓰고 있는 엄마를 보고, 엄마가 우주선을 탄 우주인 아니면 외계인으로 보였나 봐요.
엄마는 때때로 우주에 가고 싶다고 했거든요.
이는 아이가 우주에 가보고 싶은 마음을 엄마를 통해서 상상하며 표현했기도 합니다.
상상은 동시 속에 들어있지요

엄마가 지금 대금을 배우고 있어요.
아리랑을 대금으로 연주하지만 아직은 서툴러 대금 소리에서 픽픽 소리가 나기도 해요.
아이들은 픽픽 웃으면, 픽픽 아리랑이라고 합니다. 집 안에는 즐거운 웃음이 퍼집니다.
아마도 엄마는 지금 서툴러도 열심히 연습해서 아리랑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 줄 거예요.
작가는 엄마 모습을 통해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중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하는 그런 점을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한 거 같아요.
비 오는 날 우르르꽝! 천둥소리와 번개가 번쩍이며 공연한다는 상상, 소가 된다면 숙제를 안 해도 된다는 상상, 나무의 입장이 되어보는 상상, 파리에게 말 걸고 파도와 놀이를 하는 상상을 합니다. 어른들도 때론 어린이들처럼 상상하고 꿈을 꿉니다. 상상 속에서 행복해하는 아이와 어른의 모습을 담아낸 동시입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동시집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