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캥거루섬의 동물 친구들 우리 별 지구 이야기
김정희 지음, 최정인 그림 / 그린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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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별 지구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

불타는 캥거루섬의 동물 친구들

김정희 글 | 최정인 그림


어린 수잔의 시선과 경험으로 들려주는 기후 변화의 실상들 

야생 동물들의 낙원이라 불리는 캥거루섬에 살고 있는 수잔의 일상은 평화롭기만 했습니다. 

청정지역이었던 캥거루섬에 어느 날 뜨거운 볕이 지속적으로 내리쬐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섬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긴장과 불안의 나날들 속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은 하루아침에 캥거루섬을 공포의 섬으로 탈바꿈시킵니다. 

엄마 아빠와 살던 어린 수잔은 불을 피해 도망하던 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동물들의 처참한 마지막 모습을 목도합니다. 

인력으로 막지 못한 대형 산불은 가까스로 하늘에서 내린 비로 꺼지지만, 이어서 내린 폭우는 섬을 또다시 공포의 도가니로 만듭니다. 

거대한 산불은 인명, 재산, 가축, 야생 동물과 서식지의 손실로 이어지고, 수십억 재산의 피해를 줍니다. 

또 대기 오염으로 인해 수천 명의 인명 피해를 만듭니다.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과 놀던 아이들의 단순하고 평화롭던 일상은 이제 생존을 위한 전쟁터로 탈바꿈합니다.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수잔의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묻는답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작은 노력들

생존을 위해 자기 집으로 피신 온 동물들에게 수잔은 먹을 것과 마실 물을 제공합니다. 

자기의 안락한 소파를 제공하고,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을 위해 손수 한땀 한땀 바느질을 시도합니다. 

수잔의 아빠는 지역 사람들과 함께 산불을 끄러 갑니다. 대형 산불의 피해 속에 인간과 동물은 서로를 돕고 돌봅니다. 

재해 앞에서 무력한 생명들이지만,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캥거루섬의 사람들은 마음을 모읍니다. 

동물이 안전해야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 수잔은 결심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숲을 가꾸겠노라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일상에서 우리는 어떤 노력들을 할 수 있을까요. 

전기와 물을 아껴 쓰고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를 줄이고, 나아가 화석 연료를 덜 사용하고, 나무를 심어 홍수와 폭염에 대비하는 일들이 필요하지요. 

《불타는 캥거루섬의 동물 친구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거대 산불과 폭염, 폭우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생각하게 해 주는 마중물 같은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책을 읽고 우리도 경각심을 가지고 하나씩 바꿔가봐야될꺼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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