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비와 코나툼의 비밀 - 흩어진 일곱 조각을 찾아 얼음대륙으로 두바퀴 고학년 판타지SF
김은주 지음, 오승민 그림 / 파란자전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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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 고학년 판타지SF

또비와 코나툼의 비밀

: 흩어진 일곱 조각을 찾아 얼음대륙으로


김은주 글 | 오승민 그림


위기를 이겨 낼 힘,

너와 나, 우리 안에 있는 다정한 마음


고소공포증으로 날지 못하는 하늘다람쥐 또비,

낮잠 자고 먹기 좋아하는 긍정 에너지 수달 짜루, 

걱정 많고 까칠한 초예민 쇠딱따구리 쏜.

바다 건너 숲을 지나 바위산을 넘고

사막을 견디고 정글을 헤쳐 얼음대륙까지


아기 황제펭귄 솜뭉치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전설 속 약속의 퍼즐 코나툼을 찾아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배려와 따뜻함으로 똘똘 뭉친 소소리숲 진짜 영웅들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변화의 시작을 함께하세요!







어릴 적 화재로 엄마를 잃고 햄스터 엄마 손에 자란 하늘다람쥐 또비는 자신을 어딘가 부족한 햄스터라고 믿는다. 

특히나 양쪽에 있는 겨드랑이 보자기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게다가 고소공포증 때문에 나무는 쳐다보지도 못한다. 

그러나 모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좋아하고 어려움을 겪는 동물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다 보니 사고뭉치로 통하기도 한다. 

또비는 폭우로 물바다가 된 소소리숲에 빙하를 타고 온 아기 펭귄 솜뭉치를 집에 데려다주려고 하지만 높은 나무를 보기만 해도 기절하는 햄스터와 게으르고 농담만 늘어놓는 수달과는 절대 갈 수 없다는 절친 쏜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러다 친구들을 나무라며 반대하는 쏜의 아빠에게 당당히 맞서는 또비를 보며 쏜도 용기를 내 숲 밖을 나가는 최초의 쇠딱따구리가 되어 보겠다고 한다. 

이렇게 또비와 쏜과 짜루는 난생처음 집과 가족을 떠난다. 

하지만 아기 펭귄의 털갈이가 시작되는 봄이 오면 얼음대륙 펭귄들이 잃어버린 아기를 포기하고 바다로 떠난다는 사실과 조만간 얼음대륙 빙하가 전부 녹아 모든 숲이 물에 잠길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숲을 구할 희망은 단 하나, 얼음대륙의 암흑화산에 산다는 전설 속 수호신을 깨우는 일뿐이다. 

수호신과 만나려면 세상 곳곳에 숨겨진 7개의 코나툼을 찾아야 하고, 그 코나툼을 가지고 얼음대륙까지 무사히 도착해야만 한다. 

처음 해 보는 아기 펭귄 돌보는 일은 고되었지만 솜뭉치는 오빠들의 사랑 덕에 쑥쑥 자란다. 

어리바리 말썽꾼에서 숲과 세상을 위기에서 구할 수호대가 되어 작은 어깨가 무거워진 또비, 쏜, 짜루는 바다를 건너고 바위산을 넘고 모래사막을 건너고 정글을 헤치며 차근차근 코나툼을 찾으며 점점 얼음대륙에 가까워진다. 

늦지 않게 솜뭉치를 데려다줄 수 있을지, 전설 속 수호신이 정말 있을지, 수호신에게 세상을 구할 열쇠가 있을지, 포기를 모르는 소소리숲 수호대와 함께 현재를 들여다보고 행복한 미래를 찾아보려한다


진정한 ‘나’와 마주해야 하는 모두의 고민을 담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할까 등 진짜 ‘나’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는 참 많은 질문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특히나 십 대라면 더욱 그렇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7개의 코나툼을 찾아야 하는 과정은 경쟁하듯 하나씩 목표를 달성해 가는 게임 같기도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절대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다. 

또 자신을 부족한 햄스터라고 생각하는 날지 못하는 하늘다람쥐 또비와 많은 형제 때문에 늘 뒷전이어서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짜루와 부모님 기대에 눌려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른 채 늘 주변 시선에 예민한 쏜이라는 주인공이 서로 도와가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과 맞물려 있다. 

두려움을 이기고 세상에서 가장 멀리 나는 햄스터이며 땅굴을 가장 잘 파는 하늘다람쥐로 거듭난 또비와 재주 많고 쓸모 있는 수달이 되라고 무언가의 손잡이를 가리키는 자루에서 짜루라는 이름을 지어 준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금 깨달은 짜루, 피넛빌의 부서진 집을 고치며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쏜은 다름 아닌 진정한 ‘나’와 마주해야만 하는 우리의 모습이다.

세상을 바꾸는 변화는 작은 배려와 따뜻한 정에서 시작된다는 본질과 두려움에 떠는 대신 두려움을 마주하고 허황한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얻은 노력의 힘을 보여 주는 이 시대에 필요한 진짜 영웅들의 찬란한 도전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힘이 되기를 바라며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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