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게임중독은 내게 맡겨

게임 중독은 내게 맡겨! ㅣ 한림아동문학선
심수영 지음, 한호진 그림 / 한림출판사 / 2024년 5월

대화와 관심이 필요해!

《게임 중독은 내게 맡겨!》

심수영 글 · 한호진 그림

“피한다고 해결되는 건 없어! 게임에서 지호를 구출하자!” 

눈의 여왕 ‘멜다’의 계획은 무엇일까?

“엄마, 눈이 아파요. 지호는 요즘 문구점 게임기에 빠졌어요.”

지호 눈이 투정을 부렸어. 초점을 잃고 흐리멍덩해요. 

지호는 요즘 돈이 생길 때마다 학교 앞 문구점에서 게임을 하거든요. 

집에서는 엄마가 게임을 절대 못 하게 해서 게임기에 빠져 사느라 용돈은 금세 다 써 버렸어요.

지호 눈의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던 옆집 할머니 눈이 한마디 했어.

“눈의 여왕님을 찾아가자. 그분은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들었어.”

신체 기관인 ‘눈’이 뭐든지 다 해결해 준다고?

『게임 중독은 내게 맡겨!』는 게임에 빠진 지호를 구하기 위해 신체 기관인 ‘눈’과 눈의 여왕 ‘멜다’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랍니다.

세상 온갖 것을 보는 ‘눈’이 지호와 가족들의 갈등을 지켜보며 해결 방법을 제시하죠.

과연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요? 

나만 믿어 보라며 큰소리치는 멜다가 게임 중독에 빠진 지호를 도우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답니다.

서서히 풀리는 실마리 속, 지호와 엄마의 고민이 보인다 보여!

서로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는 속마음 

진짜 눈의 여왕인 엄마를 대신해서 사건을 맡게 된 ‘멜다’는 지호의 게임 중독이 엄마와의 갈등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답니다.

엄마와 지호는 언제부터 그랬던 걸까? 

엄마는 지호의 행동마다 의도치 않게 잔소리를 하고, 지호는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게임에 더 빠져들었답니다.

부쩍 대화가 사라진 지호와 엄마를 보며 멜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요.. 

멜다 덕분일까? 엄마와 지호는 서로 몰랐던 속사정을 알게 된답니다.. 하지만 둘 다 차마 말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데…….

지호는 학교 앞에서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는, 친구들이 엄마를 알아챌까 봐 걱정해요.

하지만 잘하지 못하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엄마를 보고 지호는 그동안 자신이 했던 잘못을 떠올리게되죠.

그리고 엄마가 이미 지호의 잘못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란답니다. 

지호는 엄마의 그런 모습에 지금까지 잘못을 솔직히 고백해요.

 호는 학교 앞에서 일하는 엄마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진짜 부끄러운 건 엄마를 속인 자신임을 깨닫게된답니다.. 

엄마가 안아 주는 걸 여전히 좋아한다고 수줍게 말하는 지호의 한마디는 엄마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이가 되고자 하는 지호의 결심을 느길수 있었답니다.

엄마와 지호의 포옹은 바쁜 일상에 치여서 서로의 마음을 보지 못했던 두 사람에게 화해의 시작이 되죠.

서로에게 다가갈수록 아이와 엄마의 마음 깊이 자리한 고민과 갈등이 조금씩 옅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눈길은 곧 관심, 어른도 아이도 관심이 필요해! 

모든 가족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이야기 

갑자기 직장을 잃게 된 엄마,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잔소리하는 엄마를 미워하게 된 지호의 갈등은 모습은 다르지만 어느 가정에서나 겪을 수 있는 문제지요.

엄마는 걱정되는 마음에 자꾸 잔소리를, 지호는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자꾸 엇나갈수 밖에요.

하지만 피하기만 해서 몰랐던 서로의 사정을 안 뒤로, 지호와 엄마는 서로의 행동을 반성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게 되지요.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용기내서 털어놓으며 지호와 엄마는 활짝 웃는 얼굴을 마주하게 된답니다.

이처럼 아이와 부모는 서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며 더욱 단단한 가족으로 거듭나는것 같아요.. 

그리고 지호와 엄마의 문제를 지켜보던 옆집 할머니, 게임에 빠진 지호를 걱정하는 문구점 아저씨, 담임 선생님은 각자의 방식으로 두 사람을 돕고 따뜻한 말을 건네준답니다.

 눈의 여왕이었던 엄마 대신 사건을 해결했던 멜다도 처음에는 두려움에 피하려고 했지만, 스스로 문제에 부딪히면서 주위에 도움을 청하며 지호를 돕지요..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모두가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것 같아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와 가족의 이야기 모두 모두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