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파이더맨 지퍼 ㅣ 즐거운 동화 여행 81
김점선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4월
평점 :


즐거운 동화 여행 81
스파이더맨 지퍼
김점선 글 ? 정은선 그림


어린이도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지나친 간섭을 받으며 힘겹게 사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주인공 무정이도 그렇다.
씨름을 하고 싶은데 엄마는 절대 안 된다고 하면서 공부만 하라고 한다.
모든 게 귀찮아지면 스파이더맨 후드티 지퍼를 올리고 옷 속으로 숨어 버리는 무정이.
그런데 무정이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정말로 신나는 일이 벌어진다.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된 무정이의 이야기
부모는 항상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서 관심을 쏟는다.
하지만 관심이 지나쳐 간섭이 되면 오히려 자식을 힘들게 한다.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 무정이는 씨름을 하고 싶어 하지만 엄마는 극구 말린다.
엄마의 간섭이 지나쳐 무정이는 사는 게 행복하지 않다.
무정이가 힘든 현실로부터 탈출하는 방법은 스파이더맨 후드티 지퍼를 쭈욱 올리고 그 안에 숨어 버리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신나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정이는 조선 시대로 가서 어린 시절의 김덕령을 만난다.
김덕령(1567~1596)은 임진왜란 당시 호남 의병장의 지도자로서 민중영웅으로 숭상되는 인물이다.
김덕령에 관한 설화에 의하면 그는 키는 작지만 힘이 장사여서 호랑이를 손으로 잡았다고 한다.
소년 덕령에게 그동안 엄마 몰래 공부한 씨름 기술을 알려 주는 무정이.
그러고는 마침내 덕령이와 함께 도깨비와의 씨름대회에서 통쾌하게 이긴다.
무정이는 이제 자신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용기 있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인생은 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라고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판타지 동화로 때로는 선택에 용기도 필요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도 뒤따름을 알려주고있다.
적극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