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가 달렸습니다 독깨비 (책콩 어린이) 83
원명희 지음, 이주미 그림 / 책과콩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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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깨비 83

좋아요가 달렸습니다

원명희 글 ?? 이주미 그림

“내가 점점 더 괴물이 되어 가는 것 같아.” 

SNS 시대, 인정 욕구가 만든 

작은 괴물의 이야기






차단, 언팔, 저격… 주먹보다 아픈 손가락으로

서로 상처 입히는 아이들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어린이들의 삶도 크게 변화했다. 

모바일 메신저나 SNS, 메타버스 게임과 같은 온라인 공간이 학교 못지않게 중요한 소통의 장이 되었다. 

그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친구를 사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지만, 반대로 특정인을 쉽게 괴롭히는 사이버불링도 생겨났다. 단톡방에 특정 아이를 끼워 주지 않고 따돌리거나, 일부러 초대한 뒤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저격’을 하면서 고통을 주는 식이다.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소리 없는 폭력은 신체적 폭력보다 심리적인 피해가 더 심각한 데다 유형도 교묘해서 완전히 뿌리 뽑기가 어렵다.


전학을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유명 기획사의 명함까지 받은 서연이를 보며 정민이는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한다.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마음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열등감이 되어 남을 무너뜨리고 싶어 하는 감정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정민이는 서연이의 연락을 간단히 ‘차단’하고, 몇몇 아이들만 단톡방에 초대해서 서연이에 대한 악의적인 말을 퍼뜨린다. 

거기에 서연이가 아끼는 인형을 찢어 저주에 가까운 말을 남기는 것도 모자라 교통사고로 생긴 흉터까지 강제로 공개해 버린다. 

갈수록 노골적으로 변해 가는 괴롭힘에 질린 반 아이들은 정민이를 멀리하게 되고, 절친이었던 수아와 미래까지도 등을 돌리자 정민이는 한순간에 외톨이가 되고 만다. 

서연이에게 했던 악의적인 말과 행동들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 것이다. 

쫓겨나다시피 교실 맨 뒷자리에 앉게 된 정민이는 ‘나와의 채팅방’을 켜서 어디에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끄적이기에 이른다.

‘이러다 정말 투명 인간이 되면 어쩌지? 

아이들 기억 속에서 정말 사라져 버리면, 내가 없어져 버리면 어쩌지?’

그때부터였다. 정민이의 귀에는 ‘부스럭부스럭, 푸드덕푸드덕’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은. 


‘좋아요’로 만든 가짜 세계를 

균열 내는 목소리

내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이런 나를 과연 좋아해 줄까……. 

누구나 타인의 눈을 신경 쓰느라 잘난 척, 아는 척, 있는 척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를 억지로 꾸밀수록 본래의 나 자신과 멀어지는 기분을 느끼기 쉽다. 

『좋아요가 달렸습니다』는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에게 건네는 응원의 메시지랍니다.

이 책의 정민이가 그랬던 것처럼 내가 누구인지 또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떠올릴 때, 우리는 진짜 세계를 스스로 만들어 나갈 

힘을 가지게 될것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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