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도 수련관 3 설전도 수련관 3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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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전도 수련관3

? 비속어 없이 감정 표현하기

- 김경미 저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욕을 한다고?

비속어 없이 멋지게 내 마음 표현하는,

특별한 말하기 권법!





욕하지 않고 다채롭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

‘설전도 수련관’은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 앞에 나타나 슬기롭게 말하는 법을 알려 주는 판타지 공간입니다.

《설전도 수련관 3_ 비속어 없이 감정 표현하기》에서는 욕을 수련하고 싶은 진우가 이곳을 찾지요.

아이돌 춤과 랩에 재능이 있는 진우는 학교 축제 날 전교생 앞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쳐 보이기 위해 친구들과 3인조 보이 그룹을 결성합니다.

거기에 다른 친구들의 무대와 차별화하기 위해 비장의 무기로 직접 만든 ‘랩’까지 준비했어요.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비속어를 섞어 만든 랩을 연습하다 복도에서 강우찬과 부딪히고 마는 진우.

욕 대장으로 소문 난 우찬이는 랩 연습 중이던 진우가 자신에게 욕을 한 것으로 오해하고, 진우에게 욕을 퍼붓습니다.

갑작스러운 욕 세례에 억울하고 창피한 진우 앞에 낯설고 신비로운 설전도 수련관이 나타나는데요, 이곳에서는 말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다양한 권법을 연마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진우는 설전도 수련을 통해 우찬이에게 당당히 사과를 받아 낼 수 있을까요?

설전도 수련관의 사범들은 기상천외한 수련법을 통해 사람들이 욕을 하는 이유, 욕을 하고 난 뒤 느끼는 감정 등을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또 수련을 마치고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 자신과 대련을 해야 하는데, 진우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홀로그램이 자신에게 욕을 하자 당황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대련에서 승리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지만 진우는 차마 욕을 할 수 없습니다.

욕을 들었을 때 느꼈던 억울함과 분노, 수치스러운 감정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설전도 수련관 3_ 비속어 없이 감정 표현하기》는 욕으로 자신을 방어하려던 주인공이 욕을 하지 않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터득하면서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려고 하는 주인공의 성장이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어린이들의 슬기로운 말하기 생활 <설전도 수련관 시리즈>

“우리 아이들 주변에 몸을 방어하고 몸 근육을 키우는 학원은 많은데 말 공격을 방어하고 마음 근육을 키울 수 있는 학원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런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설전도 수련관>를 집필하신 김경미 작가님께서 인터뷰 중에 하신 말씀입니다.

작가님의 인터뷰 내용처럼 <설전도 수련관>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능숙하지 못한 어린이들을 위해 기획된 시리즈 동화입니다.

무례한 친구의 ‘말’에 늘 상처받는 어린이, 악플과 가짜 뉴스 때문에 힘들어 하는 브이로거 어린이, 주변 사람들에게 얕보이지 않기 위해 함부로 욕을 하는 어린이 등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말’에 관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설전도 수련관의 관장과 사범도 수련을 받으러 온 아이들에게 한 수(?) 배운다는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지요.

 

글을 쓴 김경미 작가님은 누구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말’로 상처를 주고받는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이를 극복하는 ‘말의 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센개 작가님의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그림은 감정을 다스리거나 표현하는 데 서툰 많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넵니다.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말’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마음’을 굳건히 가질 수 있고 상처 받지 않고 잘 말하는 법을 배웟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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