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봉 서성과 어머니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4
한상식 지음, 최정인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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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봉 서성과 어머니

한상식 글 · 최정인 그림























열심히 공부하여 착한 일을 하여라

약봉 선생과 시각장애인 어머니의 이야기

‘서지약봉’이라는 말이 있답니다.

이는 ‘서씨 중에서는 약봉 자손이 잘되었다.’라는 말이죠.

약봉 서성은 요즘으로 말하면 총리에 비유될 수 있답니다.

그는 판중추부사, 병조판서 등을 역임했으며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때에는 왕을 호종하였으니 그 업적이 남다를수 밖에요.

그런데 그의 직계 후손에서도 정승이 무려 9명이나 배출되었답니다.

수많은 핵심 인재를 배출했으니 약봉 가문은 최고의 인재 산실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약봉 가문을 이처럼 번성하게 만든 배경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450여 년 전 약봉의 어머니, 이씨 부인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답니다.

이 책에서 ‘금옥이’인 이씨 부인은 청풍군수를 지낸 이고의 무남독녀였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어릴 적에 여종이 모르고 부자탕으로 얼굴을 씻기는 바람에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었어요.

퇴계의 문하생이었던 함재 서해는 이씨 부인이 시각장애인인 줄 모르고 혼인했지만, 그녀를 기꺼이 받아들였답니다.

 

얼마 후 그들 사이에서는 아들 서성이 태어나나, 불행하게도 서해는 아들이 3살 때인 23세 때 요절하고 만답니다.

부모도 일찍 여읜 데다 남편까지 잃은 이씨 부인은 목숨을 끊을까도 생각했지만, 서성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죠.

그녀는 남편의 삼년상을 마친 후 일대 결단을 하게된답니다.

서성의 교육을 위해 한양으로 거처를 옮기기로 한 것이죠.

그녀는 한양으로 올라와 약고개라는 곳에 28칸짜리 집을 짓고 억척스럽게 약식과 약과, 약주를 만들어 팔기 시작하였답니다.

이씨 부인은 집에 약봉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후에 서성의 호가 약봉인 것은 여기에서 유래된 합니다.

이씨 부인은 서성을 당시 대학자인 율곡 이이의 문하생으로 들여보내고 뒷바라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답니다.

서성은 어머니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29세 때 문과에 급제하게된답니다.

이 책은 약봉 선생과 그의 어머니 이야기이다.

이씨 부인은 장애가 있어 자신의 삶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매사에 적극적인 태도로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덕으로써 대했답니다. 이씨 부인은 안동을 떠날 때 재산을 정리하여 그 일부를 노비들에게 나누어 주기까지 했지요.

한양에 와서도 살림이 어려워 장사를 해야 했지만, 나눔의 삶을 실천했답니다.

어려운 선비들을 도와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해 준 것이죠.

이씨 부인은 서성에게 다른 사람을 이기라고 교육하지 않고 다만 열심히 공부하여 착한 일을 하라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기려 하지말고 자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나눔의 기쁨을 알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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