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이 화이트 버드 독깨비 (책콩 어린이) 82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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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깨비 82

아름다운 아이

화이트 버드

R. J. 팔라시오 글 ??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펴냄 ?? 2023년 12월 15일 발행 ??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아름다운 아이』 시리즈 후속작

제2차 세계 대전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메시지

두려운 마음을 넘어 친절한 행동을 선택할 때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줄리안은 학교 숙제 때문에 할머니에게 영상 통화를 합니다.

줄리안은 할머니가 예전에 해 주었던, 어릴 적 전쟁 때 할머니와 뚜흐또 사이의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할머니는 힘겨웠던 과거를 떠올리게 되어 괴롭지만 지금의 아이들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일이기에 힘겹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줄리안은 할머니에게서 또 다른 ‘줄리안’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불의를 저지르는 아이에서 정의를 지키는 아이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름다운 아이』를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줄리안이라는 이름을 기억할 것입니다.

줄리안은 선천적 안면 기형으로 태어난 어거스트를 앞장서서 괴롭히던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할머니가 어린 시절 만났던 또 다른 ‘줄리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현재의 줄리안이 영상 통화를 통해 할머니 사라에게 제2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에서 유태인 어린이로 살았던 경험을 자세히 들려 달라는 부탁과 함께 시작됩니다.

사라의 눈을 통해 우리는 서서히 잠식해 오는 나치 독일의 위협을 보게 됩니다.

마을 건물에서 펄럭이는 나치 깃발, 유태인 출입 금지법과 유태인에게 노란 별을 달게 하는 법, 무시무시한 첫 일제 검거 및 강제 이송은 사라의 마음을 죄어 옵니다.

다행히 가족이 자유 구역 내에 거주하는 사라의 일상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지속됩니다.

무시무시한 독일군이 유태인 어린이를 모두 체포하기 위해 학교에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사라를 구해 준 사람은 바로 줄리안이었습니다.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줄리안은 학교에서 ‘뚜흐또(게)’라 불리며 따돌림을 당하던 존재였지만, 사라가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서 사라를 집 창고에 숨겨 줍니다.

사라는 줄리안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뎌 냅니다.

“과거에 네가 어떤 아이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지금 네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해.”

사라가 반 친구들이 줄리안을 괴롭힐 때 그들과 맞서지 않은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하자, 줄리안은 이렇게 말합니다.

“과거에 네가 어떤 아이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지금 네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해.”

『아름다운 아이 화이트 버드』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나치 독일을 피해 숨은 아이와 그를 도와주러 온 이들의 용감한 행위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편견과 외국인 혐오라는 현재 진행형인 현상에 저항하라는 요구로 끝을 맺습니다.

이 책이 그리는 내용에 모두 깊게 공감할 수 없더라도, 난민에 대한 대우부터 학교에서 장애인 친구를 괴롭히는 일에 이르기까지, 폭압과 불공정한 행위를 보았을 때 어디서건 일어나 맞서라는 응원의 메시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사라는 줄리안에게 받은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자기 손자에게 같은 이름을 지어 줍니다.

마침내 그 이름의 의미를 깨달은 현재의 줄리안은 불의를 저질렀던 아이에서 정의를 지키는 아이로 변합니다.

줄리안이 그랬듯, 이 이야기가 독자 여러분에게도 작은 변화의 바람을 가져오기를 바랍니다.

모든 편견에서 벗어나 동등하게 바라보는 눈도 가졌으면 한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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