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162번째 세계의 태임이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 ㅣ 텔레포터
남유하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2월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

남유하 장편 소설 / Illustration 센개

차원을 넘나들며 ‘나’를 만나러 떠나다

‘나’의 가능성을 믿고, ‘나’를 일으켜 세우고 싶은 젊은 독자를 위한 소설

로맨스부터 SF까지 다채로운 빛깔의

작품 세계를 보여 주는

남유하 작가의 신작 소설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

여러 평행 세계를 건너, 무수한 ‘나’를 구원하는

162번째 세계 태임이의 초현실적 모험 기록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는 시간 여행과 평행 세계라는 독특한 설정이 교차되면서 진행되는 소설이예요.

두 소재의 잘 짜여진 흐름은 아름다운 카펫이 태어나듯 독자의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주는 소설이랇니다.

남들과 다른 조건에서 태어나 자신의 성장환경을 이유로 차별을 겪어야 하는 태임이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소외받는 여러 소수자를 떠올리게 하지요.

이 이야기의 초반부에서 태임이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차별에 마주 서서 대항하지 못하는, 매우 소극적인 성격으로 등장하지만 시간 여행이 시작되면서 태임이의 내면은 크게 변화하게 된답니다.

시간 여행의 분기점마다 생겨나는 서로 같으면서도 다른 평행 세계들 틈바구니에서 태임이는 ‘나’이지만 ‘나’가 아닌 무수한 ‘나’와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이 처한 현실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무한한 다른 ‘나’의 가능성이 열리거나 닫힐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됩니다.

지금 ‘나’의 결정이 나를 범죄자로 만들 수도, 과학관 관장으로 만들 수도, 평행 세계를 넘나드는 비밀 경찰이 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태임이는 이 거대한 모험을 통해 깨닫게 되요.

희생된 같은 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시작된 태임이의 시간 여행은, 실은 소외 속에서 희망 없이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던 태임이 자신을 구하는 여행으로 바뀌게 되지요.

그리고 그 여행에서 태임이는 자신조차 놀랄 정도의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중2병이 걸린 청소년들 아무 희망이 없고 무기력해진 청소년들이 이 소설을 읽는다면, 또 다른 나를 경험하게 하며 다시 오늘을 살아갈 힘을 주리라 기대됩니다.

‘나’의 가능성을 믿고, ‘나’라는 사람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고 싶다면 태임이가 사는 162번째 평행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는것은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