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선비 나가신다 - 조선 최대 백과사전 편찬기 샘터역사동화 3
한정영 지음, 강영지 그림 / 샘터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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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서유구라는 양반을 나는 잘몰랐다.이 책을 읽으면서 이사람은 누굴까? 그의 아들 우보도 이름이 익히 들어봄직한 이름이란 생각이 들었다.

양반이지만 체면을 중시했던 그시절 체면을 따지지 않고 실학을 바탕으로

농사를 으뜸이라 여겨 손수 농부가되어 농작물도 가꾸고 동네 아낙들과 함께 메주도 담그면서

요리까지 해가며 열심히 책을 만들어내던 그가 당대 역사책에 오르락 내리락 했던 유명한 사람들과 친구거나 스승이거나 한점에 혹시 실제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서대감,그가 바로 서유구라는 인물이다. 종3품의 벼슬을 했다는데 한양에서 승지벼슬까지 한 그가

농사면 농사,의술이면 의술,더 나아가 음식을 하기위해 손수 부억으로 들어감을 마다않았고,

병원에 갈수 없는 마을 사람이 아플땐 동의보감등을 읽어 처방을 해주는등 다방면에 뛰어난 사람이란 생각을 했는데 그가 우리나라 대백과사전이라 할수 있는

[임원경제지]의 저자였다는 사실을 알게된후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내 느낌이 틀리지는 않았구나 싶었다.

 

 

주변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실용실학주의를 몸소 실천한 서유구는 아들을 시켜 농사에 필요한

다양한 책을 필사하도록 시키거나 농부들을 따라다니며 물어 물어 그 내용을 기록하고

본인의 농사경험을 글로 남겼다. 그리고 농부들에게 절기에 맞는 농삿일을 알려주어

예년보단 더 풍성한 곡식을 수확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픽션과 논픽션이 적절히 어울러진 동화속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고서[열하일기][동의보감][의방유취][양반전]등이 어떻게 쓰이는지,  실학이 무엇을 말하는지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이해하게될것이다.

 

[임원경제지]에는 농사와 관련된 내용뿐만아니라 [본리지],의술에 과한[인제지]책이기도 하다.

[목민심서]를 쓴 정약용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서유구, 그옛날 진취적인 사고로 시대를 이끌어 갔단 우리의  선조들이 있기에 오늘날 우리가 건재하는것이 아닐가 싶다.

이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서유구의 이러한 기상을 본받아  앞서가는 생각으로 이나라의 미래를 튼튼하게 이끌어 주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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