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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찌결사대 - 제2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샘터어린이문고 40
김해등 지음, 안재선 그림 / 샘터사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 생활 주변을 걸어다니다보면 정말 징글징글하게 많이도 만나는게 비둘기들이다.
그런데 새의 아름다운 기저귐을 좋아하는 나는
비둘기를 보는 눈은 곱지마는 않다.
참 미련스럽고 가엽고 더럽다는 생각이 우연중에 드는 이윤 뭘까?
인간들 곁에서 오로지 먹이만을 갈구하는 그들의 삶이 결코 아름답게 보이지 않아서 일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그 유명한 '배부른 돼지 보단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라는 명언이 떠올랐다.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대신 자유를 박탈당한 채 사는 삶은 진정 행복한 것일까?
다시한번 어떤길이 내 인생의 가치를 더 빛을 발하게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동물은 동물다운 습성대로 살아가야 진정한 삶이 아닐까?
사람들에 의해 길들여지는 비둘기는 제대로 날지 못할지경으로 뒤뚱뒤뚱..
닭비둘기가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에 의해 사육되는 비둘기속에 초록목은 푸른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그리고 발찌결사대를 만들어 인간이 주는 모이를 거부하고
벌레를 잡아먹으면서 날기위한 몸을 키우기 시작한다.
비둘기를 통한 인간세상을 날카롭게 풍자한 작가 정채봉, 그의 문학성을 보는
책이기도 하다.
이책을 우리 아이는 이책을 어떻게 읽었을까?
그야 아직 순수하고 멋?도 모르는 나이니까...내 인생을 책임지고 먹고 살아가야한다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일이라는걸 모를테니까...
자유를 택한다 할것이다.하지만 그 결정이 쉽지 않음을 우리는 잘안다.
하지만 고난은 따르되, 빛이 있고 희망이 있는 자유를 나도 택할것 같단 생각을 해본다.
소수의 기득권을 배제한 다수는 부하뇌동적일수 밖에 없다.정도가 아니란것도 알지만
자신이 삶이 보장되어 있기때문에 그들은 숨을 죽이고 자유를 버린채 불행한 삶을
사는지도 모른다.
그옛날 민주진영과 공산진영이 갈라진 탓도 다 그 먹고 사는 일에 근거를 둔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