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세트 - 전7권 만화 문화유산 답사기
이보현 글, 김형배.오승일 그림, 유홍준 원작, 박재동 기획.감수 / 녹색지팡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딸아이 손을 잡고 유치원때부터 체험이랍시고 지방 방방곳곳 왠만한 곳은 다 가본듯하다.

책으로 백번 읽느니 직접 산경험도 해보고 눈으로 찾아보며 시공간속에서 역사속의 과거를 되새김도 해보고

내가 서 있는 위치가 우리나라 어디쯤인지 가늠해보는 일이 무엇보다도 값지단 생각에서이다.

그렇게 두서없이 떠난 여행이였지만 간간히 책이나 매스컴을 통해 내가 익히 아는곳이 나오면 어찌나 반갑던지

아이도 솔깃하고 다시 보는 눈치다.

하지만 10년전의 무작정 떠나는 체험여행이나 체험학습보다는

최근 몇년전부터 아이와 떠나기 전에 늘 책을 통해 선지식을 얻고 떠나는 답사지는 더 값진것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체험학습여행은 책을 보고 그리고 떠나고 돌아와서 다시 정리해보는 시간속에서

덤으로 알찬 공부에 도움까지 됨은 이루말할수가 없겠다.

 

책의 홍수시대에 정작 아이와 내게 맞는 책을 고르는 일이 그닥 쉽지 않다.

그러다가 뜻밖에 '내 필요에 맞게 잘 나와 있는 책을 만나면 어찌 그리 반가운것인지...

 

솔직히 유흥준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기다렸다가 책이 첫 출간했을때 바로 구입해서 읽어본책이기도 하다.

내가 사는 우리나라 이곳저곳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속에 알아보는 문화유산에 대핸 매력도 컸지만

무엇보다도 팔도 방방곡곡을 두루 살펴볼수 있는 점이 더 크게 와 닿았다고 할수 있겠다.

 

워낙에 책을 좋아했었던터지만 결혼하고 한동안 가사에 전념하다보니 내 생활속에서 절로 책과 멀어지게되었다.

그러나다가,아이를 낳고 아이눈높이에 맞는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다시 독서에 집중할수 있는 힘을 키울수 있었던거 같다.

그점에서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고마운일이 아닐수가 없다 .

 

솔직히 난 만화로 된 소위 학습책들에 대해 별로 신뢰를 갖지 않는 편이였다.

하지만 유홍준 원작의 [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기간인 아이더러는 방학때 읽어보라하고 내가  먼저 일게되었다 출퇴근시 혹은 회사에서 점심시간때 짬짬히 시간내어 읽어보면서

'오~알차게 만들어진 책'이로 구나...싶었다. 이렇게 되다보니 만화에 대한 나의 편견이 어늦어도 달아났다.

이책이야 말로  요즘 소위 아이들 공부의 주 핵심 주제인 '통합교과서'라 할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지역별 문화유산은 물론이고  지명에 대한 이해와 거기에 따른 역사적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소개해주고 있으며

탑이면 탑, 종이면 종, 그 종류와 각 명칭의 이름을 그림으로 세세히 설명해주어 큰아이 초등3학년땐가

탑에 대해 잘알고 있는 어느 출판사직원의 명강의까지 아이 끌고 다니며 들었던 탑에 대한 공부가 다시 떠올라 흐믓했다.

기억속에서 잊어버렸던 지식과 그때 배우지 못한 새로운 지식까지 넓고 깊게 익힐수 있었다.

때때로 역사속 이야기를 전해줄땐 마치   내가 역사속 한장면에 들어가 있는듯 리얼해서 그 대목은 다시는 잊을수 없게끔

하는 마력같은 기억을 장기 저장에 보관하기 쉽고도 재미난 책이란 생각이 거듭 들게 했던 책이다.

책은 뿐만아니라 미술이면 미술, 문화면 문화,서예면 서예 언급한 사실에  지식과

그밖에 문화재에 대한 지식등을 두루 알아갈수 있게 짜임새있고 내용있게 만들어졌음에 연신 감사한 마음이 들게했다. 

깨알같이 엮어진 역사서를 통해 읽었던 책보다 [만화로된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를 통해 알게된 역사적 이야기가 더 쉽게 와 닿고

더불어 더 쉽게 기억하게 해줘서 학창시절부터 학구파적인 기질을 지금도 못버리고 있는 내게 쾌거를 부르게 해준 책이다.

 

성격상 좋은책은 주위 아는 분들에게 돌려줘가며 다른집 아이들도 함께 읽게끔 하는 편이지만

이 책만큼은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음에도 빌려주겠노라 대답은 했지만 빌려 주고선 반드시 다시 되받아야겠단 다짐아닌 다짐이 절로 들게 했다.

잊어 버린 부분이 있을때마다 다시 책을 펼쳐 읽을수 있도록 두고 두고 가족이 함께 읽어야겠단 생각을 갖게 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되 두루두루 지식을 알려주는 전천후 문화유산 답사기라 하겠다.

 

학생들뿐만아니라 직장인들에겐 업무보다 잠시 머리를 식힐때 가볍게 읽을수 있는, 더불어 다양한 지식을 얻게 해주는

[만화로 보는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올여름 피서용으로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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