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살림어린이 더 클래식 2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원재길 옮김, 로버트 잉펜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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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그레이엄 원작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문고판으로 된 책을 오래전에 아이가 읽어본적이 있어요.
살림어린이[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출간된지 100년이 흘렀다고 하네요.
그 기념으로 특별판으로 나온 책인데 309페이지에 달하는 원본에 충실한 책이라 할수 있어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화가 로버트 잉펜의 그림답게
고품격의 깊이를 느낄수 있는 표지에서 감탄이 절로 나왔답니다.
고급스러운 책이라 명장류의 서책으로 보관해도 손색이 없는 귀하고 값어치 나가는 책이네요.
에이프런을 두르고 빗자루를 든 두더지는 봄맞이 대청소를 합니다.
열심히 청소를 하던 두꺼비는 갑자기 짜증을 났어요.햇살 따스한 봄날에
대청소나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한 게였죠.
다급하게 집밖으로 뛰쳐나간 두더지는 곧이어 드넓은 초원에서 따뜻한 풀밭위를 데굴 데굴 굴렀어요.
기분이 좋아진 두더지는 초원을 가로질러 저 멀리 산울타리까지 나아갔을때
어디선가 '정지'하라는 소리가 들렸어요.그곳을 지키고 있던 늙은 토끼는 자신의 땅을 지나가려면
6펜스를 내라고 했어요...토끼를 약오르며 두더지는 토끼를 냅다 자빠트리고는 사라져 버렸지요.
바깥세상으로 뛰쳐나간 두더지는 이후로 손갖 모험을 하게됩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두더지 이하)들의  우리네 와 같은 치열한 삶의 모습을
자연과 더불어 아름답게 스케치 해놓은 감동있는 책이예요.
이야기 사이사이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에서 고급스럽고 귀품있는 한편의 멋진 미술품을 보는듯한
기분마저 드네요.더불어 이야기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두더지들이 사는 곳의 멋지고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풍경,그들의 생김생김 하나하나가
화려하지 않은 색채로 은은하게 살아 숨쉬는듯 하네요.그래서 더욱더 가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전에 문고판으로 읽었던 책과 비교가 된다며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날이면 열심히 책을 마주하고 있네요.
어린이들이 읽을수 있는 이런 명작이 나왔다는것이 100년이 지난 지금의 저에게도
감동스러운 일임엔 틀림없네요.
소중하게 간직하며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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