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 : 하늘을 나는 법 ㅣ 한림 지식그림책 13
전민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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𐃙서평

한림 지식그림책 13
『비법 : 하늘을 나는 법』

행글라이더는 전기와 기름 없이 하늘을 날 수 있다
대한민국 행글라이딩 협회장을 맡고 있는 전민걸 작가가
하늘을 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만났다
어쩌면 생소할 수 있는 행글라이더의 구조와 조종법
여러 가지 지식이 과학 상식과 함께 펼쳐진다
진짜 바람이 불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그림까지 더해져
누구나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하늘을 날고 싶은 욕구가 뿜어져 나온다
새와 가장 비슷한 형태로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가
행글라이더라고 하는데 그 비밀에 대해서,
그리고 작가가 비행을 하면서 느낀 이야기와
자연을 통해 배운 많은 것들이 녹아있는 책
나도 몰랐던 비밀과 자세한 지식을 아이와 함께 배우고
행글라이더를 타는 행구리가 된 상상도 해본 책이다
온몸으로 바람과 대화를 나눈다고,
바람은 내가 길들이는 것이 아니라
길들여져야 하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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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내은 외 135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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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3년 봄 𝅭 여름 물방울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 🌈 꿈이 자라는 방 ː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을 만났다

이 책 속에는 꿈상(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작이자
나태주 시인도 눈물을 흘렸던 현유준 아동의 글 <팽이>,
박서현 아동의 그림 <모든 세상 사랑>을 비롯해
사랑상 수상작 21작품(개인 18작품, 단체 3작품)과
가작인 용기상 수상작 100작품이 수록되었다
전국 공부방(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 아동 ∙ 청소년들이
키워가는 꿈, 사랑, 용기 이야기가 잔뜩 담겨 있는데
작품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총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part. 1은 꿈상 그리고
사사랑상 수상자 20명의 작품 & 인터뷰가 실렸고
part. 2는 꿈을 주제로 아이들의 꿈에 대한 생각이 담겼고
part. 3는 사랑을 주제로 가족과의 추억, 그리움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과 자신에 대한 사랑 등이 담겼다
part. 4는 도전을 통해 경험한 용기 이야기가 실렸다
아이들의 작품이 모인 책을 읽고 있으니
자유로운 표현 방법으로 마음껏 나타낸 순수한 마음과
아이들의 솔직함을 들여다보며 눈물이 고인다
작품 아래에 아이에 대한 소개를 자꾸만 읽게 되고
흐뭇하고 찡해지는 마음이 들었다
책 컨셉트인 ‘꿈V로그’를 아이와 함께 보며
마치 유튜브를 하듯 [좋아요, 구독, 알림] 스티커를 붙여보고
[내가 주는 실버 버튼과 내가 주는 골드 버튼]까지 수여했다
댓글 추가란에 빼곡히 차 있는 아이의 칭찬, 위로,
응원의 글 그리고 스티커까지.ᐟ
독후 활동까지 즐겁게 하며 작품집을 보는 과정은 즐거웠다
꼭 행복해야 할 아름다운 아이들이 만든 아름다운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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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야 없어져라, 얍! ㅣ 한림아동문학선
심수영 지음, 이수영 그림 / 한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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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주인공 ‘대호’는 친구들과 팽이 놀이를 하느라
수학 학원을 빼먹어서 엄마에게 혼나고
가지고 있던 팽이까지 뺏겼다
동생이 내민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는 상황을 본 엄마는
얼른 풀어보라며 대호를 몰아붙이고
동생 앞에서 창피당하기 싫은 대호는 밖으로 도망친다
수학 공부라면 아주 지긋지긋하다
아예 숫자가 없어져 버리면
수학 공부할 필요가 없을 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대호
답답한 마음에 목청껏 이렇게 외친다
"이 세상 숫자야 모두 없어져라, 숫자야 없어져라"
그 순간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커다란 먹구름이 우르르 몰려들며 어떤 할머니가 나타난다
먼지를 닦아 내듯 뭐든지 깨끗하게 없애 줄 수 있다는
‘쓱싹 마녀’ 할머니는 대호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는데..
사는 집과 전화번호까지 모두 잊어버리게 되고
행복은커녕 일이 커지고 고민에 빠져버린 대호
숫자만 없어지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과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학을 싫어하는 초등 3학년 주인공 대호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수학이 어려워지면서
싫어지는 시기도 3학년이라서 공감이 많이 될 것 같다
노는 게 제일 좋고 수학이라면 지긋지긋한
대호의 마음에 공감하며 읽어내려간 아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숫자가 없어지며
걱정만 늘어간 대호는 쓱싹 마녀의 제안으로
생각하기 연습과 계획표 세우기에 성공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서툰 생각하기와
어려워하는 계획표 세우기를 이야기를 통해 다룬 게 좋다
부모님의 잔소리가 더해져야만 이루어지는 생각과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려운 계획표 세우기는
대호를 보며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고
생각하는 힘을 잃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쓱싹 마녀가 사라지기 전 대호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서 좋은 어른이 되라는 말은
독자에게도 내면의 힘을 불어넣어 준다
생각을 통해 타인까지도 이해하게 된 대호의 성장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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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르니까 함께해야 해 -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 다양성 ㅣ 행동하는 어린이 시민
마그달레나 게레로.마리아 호세 포블레 지음, 알프레도 카세레스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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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다양한 문화를 이루며 살아왔다
다양한 성, 여러 유형의 가족, 장애를 가진 사람 등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책은 차별과 혐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과 무관심을 돌이켜보게 한다
세계의 여러 문화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는데
아침 식사, 인사 예절, 축제, 한 나라 안의 다양한 문화 등
우리와는 다른 문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으며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 영향을 끼치는
세계의 종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종교는 기독교와 불교밖에 몰랐던 아이가
다양한 종교와 종교의 특징에 대해 배웠고
이름만 들어봤던 ‘모세’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태어날 때 양성의 특징이 모두 나타난 경우와,
트랜스젠더, 성 소수자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이해는 못 하더라도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를 가지겠다고 한
아이는 문화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듯했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서는 역사적인 내용을 담은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위탁 가족에 대해 알려준 적이 없었기에
위탁 가족에 대한 설명까지 나와있는 게 좋았다
입양에 대해서는 알려줬었는데
더 나아가 책이 알려준 고마운 이야기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편해지고
바라보는 시선이 나아지길 바라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읽고
곰곰이 생각하며 읽어내려갔던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며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보곤 했다
처음 알게 된 이야기들이 많아 많은 걸 배우고 깨달은 책
나 또한 가지고 있었던 편견과 혐오는 없었는지
차별과 불편한 시선을 꺼내 보인 적은 없었는지 생각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세상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름을 존중할 수 있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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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없이 비올라 ㅣ 샘터어린이문고 72
허혜란 지음, 명랑 그림 / 샘터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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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소재로 어린이의 정신적 · 육체적 회복을 그린 동화
‘우산 없이 비올라’를 만났다
열세 살 주인공 ‘선욱’은 바이올린을 하다가
재작년부터 비올라로 바꿨다
시립 오케스트라에 들어가고,
파트의 뒷자리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수석을 맡고,
전공할 것을 권유받고,
실력 있는 유학파 선생님에게 레슨받으며 콩쿠르에 나갔다
그러나 무서운 선생님과의 레슨은 공포로 다가오고
친구와 경쟁 상대가 되어 멀어진다
그러면서 차츰차츰 즐거운 음악은 멀어져 가고
정확한 음악만 다가왔다
정형외과 치료와 신경정신과에서 상담도 받는데
레슨을 받기 위한 병원 치료인 셈이었다
당장 레슨을 그만두라는 아빠와
힘들다고 그만두면 안 된다며 모두가 다 그렇다는 엄마
다른 애들이 운동하고 공부하며 놀 때
줄곧 악기 연습만 했던 선욱은
잘하는 건 오로지 악기 연주뿐이라
음악을 잘해야 행복하고 자유로운 것 같다
좋은 연주자가 되고 싶은데 힘들다
힘들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 말을 하는 것이 두렵다
이제 와서 그만둘 수 없다
비올라 레슨을 잠시 쉬는 이번 방학에 외갓집에 와서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된 선욱은 가발 쓰고 하이힐 신은
할머니를 따라 자꾸만 마을 회관에 갔다
일흔 살 넘은 할머니들은 날마다 광복절 행사를 위해서
이런저런 타악기를 두드리고 자유롭게 춤을 췄다
누구의 눈치를 보지도 않고, 주눅이 들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잘하지 못해도 잘 놀던 할머니들을 보며 선욱은 끌리게 되고
음악을 잘해야만 행복한 줄 알았는데
할머니를 보니 재미있게 해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다가온 광복절, 응원에 힘입어 비올라를 연주하게 된 선욱
생일 축하 노래 멜로디에 맞춰 할머니들이 노래를 부른다
이름을 넣어 불러야 하는데
서로가 서로의 이름도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이름을 소개하며 할머니들은 서로의 이름을 되찾는다
우리의 소원 노래에 맞춰 울려 퍼지는 할머니들의 외침
선욱의 마음도 동요되고 그때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악기가 물에 젖는 것은 치명적임을 알면서도
선욱은 계속 연주를 이어나가기로 한다
화를 내던 레슨 선생님, 엄마와 아빠의 얼굴,
외면했던 친구, 어두운 무대, 심사위원들 등이 스쳐갔다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소리를 되찾은 선욱은 후련해진다

주인공 선욱의 모습은 현재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해 준다
자신의 즐거움보다는 어른들에게 자신을 맞춰 움직이고
짜놓은 스케줄을 소화하며 살아간다
재능도 뛰어났고 잘하고 싶어서 즐겁게 시작했지만
어느새 음악은 선욱에게 버거워지고 즐기기 힘들어졌다
정확히, 그리고 자신만의 소리를 내라는 선생님은
공포의 대상이 되었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앗아갔다
좋은 연주자가 되고 싶은데 현실은 버겁기만 하고
막상 그만두면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포기하는 것도 힘든 선욱은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런 선욱의 모습과 그만둬야 한다는 선욱의 아빠,
다들 그런 과정을 겪는다며 밀고 나가는 엄마의 모습도
많은 부모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이라 현실적이다
할머니와 일주일 동안 지내며 지켜본 모습은
뭐든지 재미있게 하려고 하다 보니 잘하게 되고
자유롭게 즐겼더니 행복해 보였다
선욱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보게 됐고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여
결국 스스로를 묶고 있던 것들에서 해방됐다
동시에 새별, 진주에게 연결되며 이어지는 이야기
눌려있던 것들에서 벗어나 자신의 세상을 살아갈
세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선욱의 성장통을 보며 부모로서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반성도 하게 된 책
스스로 깨어나 첫걸음을 떼게 된 선욱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 연주했던 빗속에서 비올라
우산 없이 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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