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좀 아는 특별반 아이들 나무클래식 12
설흔 지음, 인디고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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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클래식 12
<정약용 좀 아는 특별반 아이들>

이 책의 원고 주인은 남양주의 어느 학교 국어 선생님이다
‘정약용의 실수’를 주제로 한 특별반 학생들의 보고서를 들고
작가를 찾아왔다고 한다
선생님은 큰 실수를 저질러서 교장에게 꾸중을 들은 후
자신처럼 실수를 한 다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
방학 동안 ‘정약용 특별반’을 꾸려 용서를 받기 위한
소설같은 독창적인 보고서를 쓰게 되었고
그 보고서의 퇴고를 부탁하러 온 것이었다
소설 같은 보고서에 흥미를 느끼고 이를 꼼꼼히 손보는데
보고서에 빠진 반성문으로 국어 선생님을 다시 찾아간다
하지만 증발해버린 듯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그들
어떻게 된 일일까?

역사 속 인물 정약용에 관한 책이어서 무척 궁금하고
관심이 가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만났다
특이한 시작과 내용, 판타지 요소가 어우러져
오랜만에 독특한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궁금증을 띄운 채로 읽어야 하며 마지막에는 반전을 통해
독자들이 책을 읽는 것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늘 검은 옷을 입고 자기합리화를 잘하는 ‘까마귀’,
긴장을 자주 하는 탓에 애착 수건이 필수인 ‘올빼미’,
대답은 느리지만 웃음이 매력적인 ‘나무늘보’,
대장처럼 행동하는 날카로운 ‘하이에나’,
명랑하며 참을성 없는 ‘토끼’
다섯 아이들은 각자 정약용의 실수를 찾아 토론을 하고
자료를 모으며 오히려 배울 점을 찾아가는데
아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거울처럼 자신을 비춰본다
위대한 인물 정약용이 아닌 인간적인 약점이 존재하는
색다른 정약용의 모습을 책을 통해 볼 수 있었고
당당해 보였던 정약용이 사실은 의심과 불안으로
초조해하기도 한 나약한 인간이었음을 새롭게 알았다
실수라는 것은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그 실수를 통해 완성되어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캐릭터 중 토끼에게 가장 공감이 갔는데
나와 닮은 점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누구나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우는 법이기 때문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임을 가르쳐 주는 책
실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진짜 자신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해낼 수 있음을 믿고 싶은 독자,
정약용을 알고 있거나 모르는 이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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