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의 정체 창비아동문고 343
전수경 지음, 김규아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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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책을 만났다

2. 허수의 정체
6학년 전학생 ‘허수’는 다른 아이와는 달랐다
유채색의 옷차림에 부모님의 직업과 집 위치를 묻는
친구들의 질문에 개인 정보라며 불쾌하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도 허수에 대해 드러나는 것이 없자
셋이 비밀 수사대를 결정해서 뒤를 쫓고
인맥을 동원해서 제보를 받을 계획을 세운다
허수를 찾는 일이 계속되면서 알게 된 모습들로
낯선 친구가 아닌 재미있고 친근한 허수가 되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됐을 때
갑자기 허수가 사라진다
그 후 새로운 전학생이 왔고 허수로 인해 변한 아이들
과연 달라진 건 무엇일까?

누군가를 겉모습으로 판단하거나 배경을 따지고
진심으로 알아가려는 마음이 아닌 서로를 재던 아이들
현실이 반영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뒤늦은 깨달음으로 변화가 시작되었고
당연하게 들이댔던 잣대도 사라지게 되었다
유채색의 질문이라는 말이 가슴에 남는 것처럼
어린이 독자들도 진심을 나눈다는 것에 대해,
그 중요한 가치에 대해 유채색으로 가슴에 남길 바라며
진심 어린 마음이 통할 때 거짓말투성이 허수에서
믿고 싶은 허수 그리고 곧 보고 싶은 허수가 되는 것처럼
독자들이 이 책을 만난다면 누군가에게 건네는 질문에
겉이 아닌 속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만의 답을 찾아 성장하는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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