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차린 치킨 가게가 망하고부모님의 사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이가 되었다‘재우’네 가족은 16년 동안 살았던 곳을 떠나할머니 집인 경주로 이사하게 되었는데설상가상 새로 배정받아 전학 가게 된 중학교에서는졸업 직전에 재우가 전학 오게 된 이유를 추측하며아이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고학교를 왜 자꾸 빠지냐며 다그치는 아빠에게 재우는우리 집이 망해버린 건 아빠 때문이라는 막말을 한다다툰 이후에 걸려온 아빠의 전화무심하게 끊어버리고 이후 음성 메시지가 도착하는데..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사라진 아빠그리고 전화를 무시한 걸 후회하는 재우재우의 세계를 떠받치고 있던 우주가 무너져 내린다그러던 어느 날 맑고 청아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버스킹 목소리의 주인공 ‘유자’를 만난다그런 유자의 목소리는 어둠으로 끌려가는 마음을 멈춰준다그리고 친구였던 한재의 북소리까지..재우는 흔들리는 세상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을까?인생을 살다 보면 고통, 후회, 상실, 등 아픔 또한 존재한다삶의 무게가 버겁고 자신을 짓누르며 고통스럽게 할 때,그 안에서 벗어날 힘조차 없었던 재우자신을 붙잡아 주는, 일으켜 세운 순간을 놓치지 않았고불안이 커져서 자신을 덮으려 할 때자신을 놓지 않으며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잃고 흔들리던 재우는가슴속 여운을 주는 것을 지나치지 않고 집중했고중심을 잡아 삶의 방향을 바꾼다혼란 속에서도 결국 일어서는 재우삶이 내 뜻과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성장의 고통을 겪으며결국 중심을 잡은 재우처럼 청소년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자신의 방향을 찾아 나아갈 힘을 얻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