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기린 -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20
김유경 지음, 홍지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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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에모스가 만든 마인드 업로딩 기술로
육체 없이 정신을 옮겨 놓은 네트워크 세상인 ‘리버뷰’
가족과 떨어져 리버뷰에 홀로 입주하지 못한 ‘재이’는
고양이 땅콩, 호두와 함께 전 세계 인구 중 14.7%가
남아 있는 지상에 외롭게 머물러 있다
동물은 갈 수 없는 리버뷰지만 에모스에게 고양이를
부탁해서라도 가족 곁에 가고 싶은 재이
외로움과 두려움에 눈물이 절로 나던 어느 날
집 정원에 나타난 커다란 기린 ‘럭키’를 만난다
동물과 소통할 수 있었던 능력을 갖고 있었던 재이는
어릴 적 이상한 아이로 알려지며 왕따를 당했던 상처로
그 능력을 숨기고 지내다가 럭키를 만나고 다시 교감한다
그 후 반려동물 또순이만 남겨두고 리버뷰에 들어가길
거부해서 지상에 남기로 한 친구인 ‘소라’를 만나고
새로운 만남이 이어지며 그로 인한 모험이 시작되는데..
동물들과 소통하며 알게 된 사실들과 의심스러운 사람들
과연 재이 앞에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

흥미진진한 sf 동화를 만났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위즈덤하우스 책
인공 지능이 만든 유토피아에 가지 못해서
현실에 홀로 남게 된 소녀 재이를 중심으로
특별하고 새로운 만남과 신비한 능력이 빛을 발하며
진정한 소통과 교감에 관한 책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 소라의 이야기로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며 내면에 울림을 느낀 재이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경계와, 무시당했던 동물권
공생하는듯했지만 만연히 자행되었던 이용, 실험 등
많은 생각 속 인간들의 행동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했다
우리가 당연한 듯 길들였던 동물들에 대해 다른,
그리고 새로운 해석을 하게 되었던 책이자
선택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책
어린이 심사위원 120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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