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과 창문이 모조리 벽으로 바뀌어 버렸다집이 통째로 마치 택배 상자 안에 밀봉된 것 같다TV와 휴대폰은 먹통이고 인터넷마저 안 된다‘해리’와 ‘해수’ 남매는 집 안에 갇히게 되고어떻게 외부에 알릴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한데..하지만 학교도 안 가고 엄마의 잔소리도 없다자유로워진 아이들은 겨우 연결된 동영상 앱 아이튜브에재난방송 브이로그를 찍어 <안했슈 TV>채널에 올린다일주일쯤 지나고 나니 아주 유명해진 채널불시의 재난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아이들과연 집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다가당연하듯 누렸던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아이들단순히 거주하는 공간을 떠나서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안전한 집이라는 공간에서 급작스럽게 맞이한 재난지친 아이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관점으로난관을 이기기 위한 전환점으로 자유를 이용하며변화하지 않는 사실과 상황 안에서 아이들은자신들만의 방법을 찾아내어 정면 돌파한다즐거움이라는 무기로 현실을 직시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며아이들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갔다더 넓은 세상과 자신을 마주했을 아이들독자들도 어디에나 있는 그 문을 꼭 찾아 열고 나올 수 있길..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