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두실’은 곧 열두 살 사내 아이다첫 사냥에 성공하면 사냥꾼 무리에 들어갈 수 있고마을의 사냥꾼이 된다는 건 마을을 책임진다는 뜻이므로어른으로 인정받는데 두실은 사냥이 너무도 두렵기만 하다그물을 만들고 화살촉을 갈고 조개로 예쁜 목걸이 만들기를더 좋아하는 두실을 못마땅해하는 두실이의 아버지‘흰달’이와 비교하며 만들기를 집어치우라는 말과자신을 나무라는 눈빛을 본 후 두실은 사냥을 못하는 자신이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사람으로만 느껴진다그러던 어느 날 집에 큰불이 나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아버지의 죽음 후 집안을 책임져야 하지만여전히 첫 사냥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려움을 겪고흰달의 제안으로 용기를 내어 사냥에 나서지만실수로 인해 위험에 빠지는 일이 생기고 만다이후 사회적 규범에 맞서고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버들산에서 만났던 여자아이 ‘가람비’를 만난 두실은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게 되는 변화가 일어나는데..두실의 앞엔 어떤 일과 변화가 일어나게 될까?성장과정을 담은 재미있는 역사 동화를 만났다역사를 배우고 있는 아이가 시대적 배경과흥미 있는 이야기에 푹 빠져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정해져 있는 편견 혹은 규범에 맞춰진 시대를 살며하찮게만 느껴지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혼란스러웠던 두실이는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이 얽히며나아갈 방향을 잃었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앞으로 모든 걸 새롭게, 스스로 정하겠다고 다짐한다시간이 걸렸던 과정 속 자신을 알아가는 성장을 경험한두실이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만난 독자들에게그 힘을 고스란히 전달해 주는 듯하여 너무 좋았던 책두실이는 그냥 두실이다우리 모두 우리는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