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이며 자신의 올곧은 마음을 지키고 힘차게 밀고나아가는 역사이야기를 재미있게 펼쳐냈다가난한 양반의 딸인 소녀 덕주와조선 유일의 여성 실학자 빙허각 이씨 (憑虛閣 李氏)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은 자신을 낮추고없는 듯 살아야 했으며 희생이 당연시 되었던 시기두 여성이 힘을 합쳐 최초의 한글 실용 백과사전《규합총서》를 만든다여성이 자신을 드러낼 수 없었던 조선 후기에여성을 그 자체의 인간으로 봄으로써견디며 이겨나가는 자주적인 힘과여성의 삶을 인정하는 열린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지금 현재에도 미친 영향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며감동을 가득히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꿈을 위해 용기를 내는 뜨거운 성장을 볼 수 있으며뭔가를 하고자 하는 여인에게 가혹했던 그 시절에험한 길 속 자신을 지키며 눈에 불을 가진 이들이자기 뜻을 꿋꿋이 펼쳐나가는 이야기로 추천한다“책을 다 쓰고 나서 좋은 이름이 없을까 고민이 깊었는데,바깥양반이 이 이름을 지어 주었구나. 그동안 그 사람도 날 돕느라 고생이 많았거든. 규합은 안주인이 거처하는 방을 말하고, 총서는 온갖 지식을 찾아 모은 책을 말하니, 제법 잘 어울리는 이름인듯 하구나.” - p.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