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고려 아이들 뚜벅뚜벅 2
고수진 지음, 김도아 그림 / 이지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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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의 누나 ‘희보’는 2년 전 집을 떠났다
광군을 도우러 흥화진을 가겠다고 나간 뒤 소식이 없다
8년 전 거란과 싸우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후 어머니마저 거란군의 포로로 끌려가다 돌아가셨다
곧 흥화진이 전쟁터로 변한다는 소식에
원수를 갚기 위해 떠난 누나를 찾아 집으로 돌아오려고
윤보는 먼 길을 떠난다
귀주로 가던 길 성문 안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통행증이 없어서 쫓겨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어느 남매의 부모가 끌고 온 수레 안으로 몸을 숨긴다
하지만 스님 분장을 한 ‘들찬’이 병사들에게 일러
발각되어버리고 도망치게 된 윤보는 어느 노인과 부딪친다
바로 강감찬 장군이었다
병사들에게 날이 밝으면 윤보를 쫓아내라는 명령을 하고
한 소년의 방에서 지내게 됐는데 낯이 익은 소년은
바로 아까 본 스님 분장을 했던 들찬이었다
포로로 잡힌 부모님을 데려오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는
첩자 역할을 하는 들찬과
어차피 쫓겨날 텐데 도망가려는 윤보는
밖으로 나갔다가 병사들에게 들켜 도망치게 되고
와중에 몰래 거란 병사들의 이야기를 엿들어
거란군이 고려의 수도이자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개경을
공격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귀주성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거란족에게 쫓기게 되는데..
윤보는 사라진 누나를 찾을 수 있을까?
강감찬 장군에게 거란군의 계획을 알릴 수 있을까?

이지북 역사 동화 시리즈를 만났다
초등 교과 연계 책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긴장감이 계속되고 위험이 닥치는 일의 연속으로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책이다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고려의 세 아이들이 등장해서
나라를 위한 용기 있는 결단과 행동으로 감동을 안겨준다
계속된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윤보와
고려를 지키고 싶은 희보,
마음이 괴로웠던 잘못을 되돌리고 싶은 들찬
세 아이들이 전쟁의 비극 속에서 마주한 일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나아가는 작은 영웅들
그들이 본 희망의 빛을 따라가다 보면 감동이 밀려온다
강감찬 장군에 대한 내용과 동시에 역사 이야기까지,
또 용기 있는 아이들의 힘까지 느낄 수 있는 책으로
고학년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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