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저울 세상 샘터어린이문고 75
홍종의 지음, 달상 그림 / 샘터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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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 운동>을 모티브로 한 역사 동화를 만났다
조선 시대에 짐승을 잡는 사람들을 ‘백정’이라 불렀다
사람들의 욕 중에 가장 심한,
짐승만도 못하다는 지독한 욕이다
백정들만 사는 마을을 이루고 살아야 했으며
학교에 가지 못해서 글자를 배우지 못하고,
머리 손질도 마음대로 못했다
차림새 또한 일반 사람들과는 달랐고
무시와 괴롭힘당하기 일쑤인 백정의 아이들은
하층민 중에서도 가장 천한 취급을 받았다
백정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멸시를 당하자
공평한 세상을 꿈꾸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데..
과연 아이들의 간절한 외침은 닿을 수 있을까?

1923년 진주에 설립된 ‘형평사’
형평사가 주도한 <형평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지독한 차별에서 벗어나 사람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와 존엄성을 위한 인권 운동으로
차별 중 지독하기 그지없는 백정들에 대한 차별에
‘우레’의 바람과 백정 신분 해방을 위한 그들의 움직임으로
백정이기에 불렸던 이름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찾고
계급제가 폐지되었지만 더 심해진 차별 받는 시대에
큰 목소리로 맞서 세상을 바꿔간다
책을 읽는 내내 저울처럼 공평한 세상을 위한
그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고
우리 역사상 최초의 인권 운동인 <형평 운동>에 대한
진정한 뜻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
차별 없는 저울처럼 공평한 세상은 반드시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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