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경 사진관 - 마법 같은 인생 한 컷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하시 가쓰카메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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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인생 한 컷
✴「만화경 사진관」

∙ 차례 ∙

기념사진 9
연속 사진 35
사람을 찾습니다 61
인물 사진 87
증명사진 109
카메라 131
에필로그 155
작가의 말 162

만화경 사진관의 아름다운 소년 ‘류’
손님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필요한 사진 한 장을 찍어준다
현재를 찍지만 찍는 순간 과거가 되어버리는 사진
그리고 그 과거엔 미래가 엮여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진을 찍는 만화경 사진관의 요금은 돈이 아닌
손님에게 소중한 그 어떤 것을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
살아갈 힘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듯한 인생 사진
간절한 저마다의 사연이 퍼지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묘하고 신비한 사진관
모든 것이 겹쳐진 사진 한 장엔 무엇이 담겨있을까?

<만화경 사진관>을 출간 전 블라인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봤었는데 정식 도서가 출간됐다
가지고 놀았던 추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 같은 만화경이
제목에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궁금했던 책이었다
아이는 가제본을 읽었을 때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작가를
너무 좋아하는 시리즈인 전천당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로
추측했었는데 정답을 딱 맞췄다!
믿고 보는 히로시마 레이코 책
새롭게 다크 힐링 판타지로 신간이 나왔다니
작가님의 팬인 아이들이 너무 기뻐할 것 같다
여러 인물들의 등장과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엮인 책이며
상상력을 가득 안겨주는 기묘한 이야기 속에
서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로 재미가 더해졌고
반전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기발한 내용에 감탄이 나오고
비밀스러운 사연이 풀어질 때마다 펼쳐지는 이야기에
정신없이 푹 빠져들어 읽었다
신선한 판타지 도서를 오랜만에 읽은 느낌이었다
등장인물들이 가진 사연에 이끌려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고
나의 과거가 담긴 사진을 보며 여운을 느끼고
내가 잊고 사는 기억은 무엇인지 떠올려보게 된 책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책을 읽으니
더욱 작가님의 진짜 팬이 된 기분이다
모두 마음을 꿰뚫어 보는 이상한 사진관의 문을 열기를..

“건물 앞에 브룬펠시아 나무를 심자. 흰색과 보라색, 두 가지 색 꽃을 피우는 그 나무는 사진관의 수호 나무로 딱 어울려. 이 세계와 저 세계 사이에 있는 너를 분명 지켜 줄 거야.”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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