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호 명탐정 웅진책마을 122
고재현 지음, 박냠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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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했던 ‘성지안’
취직해서 집을 떠난 외삼촌이 머물던 옥탑방에
<301호 탐정 사무실>이라는 팻말을 달았다
나란히 붙어 아주 가까운 건너편 집 옥탑에 사는
자칭 과학 탐정 ‘장도하’도 같은 이름을 가진 탐정이다
동네를 호시탐탐 관찰하며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서로가 파트너가 되어 함께 해결한다
추리하기를 좋아하는 지안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도하
사람도 구하고 동물도 구하는 명탐정으로서
마을을 지키던 어느 날 진짜 의뢰가 들어온다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과연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관심과 진정한 마음 하나로 명탐정들이 활약한다
동네를 관찰하고 지켜보며 중요한 것을 찾아내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함께 고민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느새 아이도 책 속의 멋진 탐정들처럼 변했다
서로가 경쟁하는 라이벌이지만 누구보다 끈끈하게
연대하여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멋진 이야기
그 속엔 진정한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있다
듣기만 해도 따뜻한 말인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오랜만에 떠올려보게 해준 책이다
아이와 이웃사촌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얘기하고
이웃 간에 서로 얼굴도 모르는 요즘 시대에
이웃이라는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봤다
개인주의가 아닌 소통하는 동네,
서로에게 울타리가 되어주는 동네,
함께하는 동네에 대해서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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