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만났다분홍색을 좋아하는 주인공 ‘유시헌’걸그룹 팬이자 춤을 굉장히 잘 추는 남자아이다곱슬곱슬한 긴 머리를 분홍색 끈으로 묶고장례식장에 간 시헌이는 사내 녀석 답지 않다며계집애 같다는 소리까지 듣는다아빠 친구와 고모할머니까지 기묘한 가족들의 시선에기분이 나쁜 시헌이곧 학교에서도 친구들의 시선에서 이상함을 느끼고시헌이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화를 내고취향을 바꾸려는 할머니가 이해되지 않았지만어른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자신을 바꾸기로 결심한다과연 시헌이는 바뀐 자신이 되어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각자의 취향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성별에 따른 끔찍한 고정관념이 있어서는 안된다주변 상황에 흔들리고 더 나아가 마음이 위축되었던시헌이는 시선으로부터 느낀 폭력 때문에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시도해 보지만곧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고 나답게 살아간다시헌이로 살고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흔들리지 않을 방향을 잡는 데에 힘이 되어 줄 책이런 책들이 많이 출간돼서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고정관념과 편견을 바꿀 수 있었으면,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누구에게나 자신답게 살 권리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