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분실함 초등 읽기대장
박상기 지음, 하민석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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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엄마가 만든 세상에서 하나뿐인 성호의 손가방
만화 캐릭터 '레드'가 자수로 새겨져 있다
창욱이는 레드 가방을 훔쳐 속에 있는 게임 카드를 꺼내고
분실물 보관함에 버렸다
주인을 잃어버린 물건들 속에는 성호와 늘 함께였던
레드 가방과 더불어 마음을 가진 물건이 있었는데
손목시계 할아버지와 스마트폰 아가씨였다
주인이 전해 준 감각을 느끼는 방법을 배워
가방을 잃어버린 걸 알게 된 성호의 목소리를 듣고
분실함의 문이 열리길 레드 가방은 간절히 기다리고
성호는 학교를 돌아다니며 레드 가방을 찾는다
보이지 않는 가방을 찾던 중 창욱이와 마주치는데..
성호는 레드 가방을 찾을 수 있을까?
마음이 깃든 물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따뜻해서 마음이 찡했던 동화를 만났다
물건의 공급이 넘쳐나는 시대여서
우리는 쉽게 물건을 사고 또 자주 바꾼다
물건을 잃어버려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요즘
나에게 물건이란 어떤 것일까?
물건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주는 동화다
추억이 깃든 물건이나 나에게 의미가 있는 물건,
오랫동안 사용해서 익숙한 물건 등을 떠올리게 하며
내 물건에 깃든 마음은 어떤 마음일지
물건이 바라보는 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게 된다
아이의 학교에 물건들이 가득 찬 분실함이 생각난다
모두 주인에게 돌아가 오래도록 함께하길..
아끼고 소중하게 물건을 대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나고
저마다의 따뜻한 이야기로 마음이 사르르 녹는 책
교훈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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