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부르지 마! 함께하는 이야기 7
안선희 지음, 허자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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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부르지 마!]
6학년 1반에는 발달장애인 민호가 있다
민호의 발음이 어눌해서 "병성아."라고 부르는 이름이
"병신아."라고 들려서 스트레스를 받는 같은 반 김병성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민호가 5학년 화장실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꿩꿩'이라고 말하더라는 소문이 퍼지며
성폭력범으로 몰리게 되는 일이 일어난다
순간 지나간 일이 퍼뜩 떠오르는 병성
대소변을 볼 때면 5학년 화장실을 이용하던 민호가
바지를 내린 채 어기적거리며 나온 일이었다
그때도 민호는 뜬금없이 '꿩꿩' 큰 소리를 냈고
화장실 입구에 있는 휴지를 가지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갔다
휴지가 없을 때 민호가 하는 행동임을,
꿩이라는 말은 똥을 누었다는 말임을 떠올린 병성이
민호를 전학 보낼 수 있는 기회이기에 모른 체 한다,
가만히 있으면 민호가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
둘 사이에서 갈등하던 병성이는 이내 5학년 교실로 간다
지난번 화장실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려 주며
오해를 풀기 위해 민호를 대변하고 대신 사과한다

장애인 인식 개선 동화를 만났다
잘못된 이해와 우리가 가진 편견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 책을 만난 어린이 독자들이 동화를 통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생각해 보고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장애는 틀린 게 아닌 다르다는 것을,
함께 어울려 살아감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장애를 가진 친구와 같은 반 안에서 생활하며
스트레스 받는 친구들의 현실적인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풀어주고 대신 사과하며
민호를 감싸주는 병성이
친구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온기가 전해지는 듯했다
함께 사는 사회 속 오해는 멀리 던져버리고
이해와 따뜻함 그리고 평등함으로 가득차길 소망하며
장애인이 살아가는데 불편함 없는 세상,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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