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부르지 마!]6학년 1반에는 발달장애인 민호가 있다민호의 발음이 어눌해서 "병성아."라고 부르는 이름이"병신아."라고 들려서 스트레스를 받는 같은 반 김병성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민호가 5학년 화장실 앞에서바지를 내리고 '꿩꿩'이라고 말하더라는 소문이 퍼지며성폭력범으로 몰리게 되는 일이 일어난다순간 지나간 일이 퍼뜩 떠오르는 병성대소변을 볼 때면 5학년 화장실을 이용하던 민호가바지를 내린 채 어기적거리며 나온 일이었다그때도 민호는 뜬금없이 '꿩꿩' 큰 소리를 냈고화장실 입구에 있는 휴지를 가지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갔다휴지가 없을 때 민호가 하는 행동임을,꿩이라는 말은 똥을 누었다는 말임을 떠올린 병성이민호를 전학 보낼 수 있는 기회이기에 모른 체 한다,가만히 있으면 민호가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둘 사이에서 갈등하던 병성이는 이내 5학년 교실로 간다지난번 화장실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알려 주며오해를 풀기 위해 민호를 대변하고 대신 사과한다장애인 인식 개선 동화를 만났다잘못된 이해와 우리가 가진 편견으로사회적으로 많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이 책을 만난 어린이 독자들이 동화를 통해서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생각해 보고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장애는 틀린 게 아닌 다르다는 것을,함께 어울려 살아감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장애를 가진 친구와 같은 반 안에서 생활하며스트레스 받는 친구들의 현실적인 모습과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풀어주고 대신 사과하며민호를 감싸주는 병성이친구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온기가 전해지는 듯했다함께 사는 사회 속 오해는 멀리 던져버리고이해와 따뜻함 그리고 평등함으로 가득차길 소망하며장애인이 살아가는데 불편함 없는 세상,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