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지로 소풍을 왔다가 어느 틈엔가 무리에서 떨어져길을 잃고 혼자 남게 된 ‘나나’우연히 들어간 잡화점의 가게 주인에게서 주사위를 받는다나나가 일본어로 일곱(7)이라는 뜻이고주사위 앞면과 뒷면의 숫자를 더하면 7이 된다는 이유에서다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손에 쥐고 있던 주사위가 ‘2’를 위로한 채 떨어졌는데다시 주워든 나나의 성격이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바뀌었다기묘한 주사위는 여섯 면에 각기 다른 성격을 지녔는데눈물 많고 겁쟁이에다 용기도 없고 얌전했던 나나가주사위를 던진 뒤에 만지면 주사위의 성격으로 변했다주사위에 대해 친한 친구들에게 털어놓고비밀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며 친구들과도 더 가까워진다그런 나나에게 주사위 도움 없이 나서야 하는 일이 생긴다갑자기 사라져버린 사랑하는 친구 포포를 찾기 위해서다주사위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나나 속에 있는 진짜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주사위의 눈의 모습에 다양한 성격을 투영해서 벌어지는반전이 담긴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재미있다갑자기 달라진 나나에게 일어나는 흥미 있는 사건들재미를 흠뻑 느끼다 보면 책이 말하고 싶은 진짜 의미를어린이 독자들이 깨달을 수 있다나나조차도 몰랐던 자신 안에 있었던 다양한 모습,용기 낼 줄 알고 진정한 우정의 소중함을 아는 나나주사위 없이도 세상을 향해가는 나나의 성장을 지켜보며자신을 믿는 힘이 앞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변화를 이끌어내는 이 책을 만나면우리는 주사위가 없어도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다오늘의 나는 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