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가족이 되고 싶어 책 읽는 샤미 29
정화영 지음, 드로잉민 그림 / 이지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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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는 해도 뜨기 전 스스로 눈을 떠서 일어났다
대형견 ❛고스트❜를 데리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만나게 된 고스트는
윤수를 따라 집 안으로 스스로 들어왔고
그 이후부터 유기견이었던 고스트와 살게 되었다
윤수네 할아버지는 집 뒷마당에 낡았지만
떠돌이 개들을 보살피는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불법 시설물 철거 명령이 떨어졌고
더 이상 보호소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돌보던 개들을 다른 보호소로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윤수는 너무 커서 입양이 될 확률이 적은 고스트가
안락사 위기에 처해질 수 있다는 소리에
순하고 착한 고스트를 지켜내기 위해서
뒷산으로 몰래 데려가 숨겨 주었다
기다리라는 윤수의 말에 고스트는 자리를 지켰지만
자신을 포획하려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치게 되고
고스트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수는
고스트를 찾기 위해 나서는데..
윤수는 고스트를 지켜내고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반려인구 1500만 시대인 지금
반려동물 만큼이나 유기동물도 늘어나고 있다
부족하기 그지없는 반려동물 정책과
있으나 마나인 동물보호법의 현실 속에
개농장, 펫숍, 번식장, 애니멀 호더 등의 악행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아픔과 상처를 가졌지만 그래도 사람이 좋은 고스트
몸집이 큰 대형견은 사람들이 무서워해서
포획이 힘들면 그냥 죽임을 당할 운명이었다
윤수는 자신의 가족이자 순하고 착한 고스트를 지키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 과정이 순탄치 않다
애타는 윤수의 마음에 공감됐다
고스트가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는지 밝혀지면서
현실에서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미용실 실습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방송으로 봤던 이야기라서
끔찍한 학대에 몸서리치게 됐다
밤이 되면 떠돌아 다니는 모습이 유령 같아서
고스트가 된 사랑스러운 사모예드 고스트
윤수의 고스트를 향한 진심과 맑은 마음이 느껴지고
동물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귀엽고 예쁘다는 이유만으로는 생명을 키울 수 없다
모든 개농장과 번식장이 철폐되고
펫숍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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