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는 해도 뜨기 전 스스로 눈을 떠서 일어났다대형견 ❛고스트❜를 데리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만나게 된 고스트는윤수를 따라 집 안으로 스스로 들어왔고그 이후부터 유기견이었던 고스트와 살게 되었다윤수네 할아버지는 집 뒷마당에 낡았지만떠돌이 개들을 보살피는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었다그런데 불법 시설물 철거 명령이 떨어졌고더 이상 보호소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돌보던 개들을 다른 보호소로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윤수는 너무 커서 입양이 될 확률이 적은 고스트가안락사 위기에 처해질 수 있다는 소리에순하고 착한 고스트를 지켜내기 위해서뒷산으로 몰래 데려가 숨겨 주었다기다리라는 윤수의 말에 고스트는 자리를 지켰지만자신을 포획하려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치게 되고고스트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수는고스트를 찾기 위해 나서는데..윤수는 고스트를 지켜내고 가족이 될 수 있을까?반려인구 1500만 시대인 지금반려동물 만큼이나 유기동물도 늘어나고 있다부족하기 그지없는 반려동물 정책과있으나 마나인 동물보호법의 현실 속에개농장, 펫숍, 번식장, 애니멀 호더 등의 악행이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아픔과 상처를 가졌지만 그래도 사람이 좋은 고스트몸집이 큰 대형견은 사람들이 무서워해서포획이 힘들면 그냥 죽임을 당할 운명이었다윤수는 자신의 가족이자 순하고 착한 고스트를 지키려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 과정이 순탄치 않다애타는 윤수의 마음에 공감됐다고스트가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는지 밝혀지면서현실에서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미용실 실습견에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방송으로 봤던 이야기라서끔찍한 학대에 몸서리치게 됐다밤이 되면 떠돌아 다니는 모습이 유령 같아서고스트가 된 사랑스러운 사모예드 고스트윤수의 고스트를 향한 진심과 맑은 마음이 느껴지고동물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귀엽고 예쁘다는 이유만으로는 생명을 키울 수 없다모든 개농장과 번식장이 철폐되고펫숍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