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세 친구가 있다‘소유’는 살이 쪄서 엄마의 구박을 받는다소유의 먹성에 친구들이 뚱뚱한 자신에 대해험담 하는 걸 듣고 눈물이 툭 떨어진다‘채윤’이는 소심하다말수가 적고 친한 친구 한 명 없이 그림자처럼존재감 없는 아이다‘민성’이는 공부를 못한다말 수도 적어서 발표한 적이 없으며수학 시간에 문제 풀기를 하면 땀만 뻘뻘 흘린다이 세 명의 아이들 앞에 하얀 수염이 난작고 동그란 할아버지가 나타난다노인의 정체는 바로 ‘그림자 낚시꾼’자신의 모습을 싫어하고 바꾸고 싶어 하는아이들을 찾아가서 그림자를 낚고바라는 모습의 새 그림자로 바꿔 준다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원하는 모습을 가지게 된 아이들은누구보다 멋진 모습의 자신을 마주하는데만족도 잠시, 새 그림자는 아이들의 마음과는 달리자기 멋대로 조종하기 시작한다자신의 마음과 달리 신경질적이고 까칠한 말로친구들과 분란을 일으키며 싸우게 되자통제하고 있는 그림자들에게 화가 나는데..가짜 자신들의 모습을 후회하며예전의 진짜 그림자를 되찾고 싶은 아이들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예전 그림자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우리는 장점보다는 단점에 치중하여끊임없이 자신의 모습 속 불만을 남과 비교하며자기 자신을 다그치기도 한다콤플렉스로 여겨지는 나의 단점이 나와는 다르게장점이 된 모습의 사람을 보며 부러워한다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단점보다는 장점을 바라보며 보다 자신을 아끼고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선물한다‘그림자 낚시꾼’이라는 상상 속 인물은 신선했고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았다아이는 완독 후 느낀 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단점이 있어도 괜찮아’비교하는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지 않기란 아직 어려운어린이들에게 마음속 깊은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는완벽한 동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있는 그대로가 소중한 어린이 독자들이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나만의 장점을 찾을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