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를 좋아하는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은배구를 주제로 다룬 동화를 만났다!자람새 동화 고학년 1권인 [저승 변호사 왈왈]을나도 아이도 인상 깊게 읽어서2권 출간 소식에 기뻤는데 배구를 주제로 한 동화라니너무 반가웠고 현직 교사가 집필한 책이라더욱 기대됐는데 이 책 역시 너무 즐겁게 읽었다‘지완’이는 삼촌 따라서 배구 경기장에 도착했다삼촌은 친절하게 배구를 잘 모르는 지완이에게선수들의 포지션과 배구 규칙을 설명해 주셨고배구 경기를 본 지완이는 경기가 끝난 후말로 표현하기 힘든 짜릿함과 즐거움을 맛본다몸 안에 흐르는 열정에 불을 지핀 것 같은 느낌과배구에 매력을 느낀 열두 살 지완이학교에 있는 배구부에 가입하려고 찾아가지만워낙 운동이 힘든 탓에 그만두는 아이들이 많아서일주일간 테스트 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소리와키가 작다는 소리만 듣게 되는데..그래도 배구가 너무 하고 싶은 지완이는 일주일간의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정식 배구부원이 된다하고 싶은, 좋아하는 배구를 하게 된 지원이다짜고짜 배구부에 가입하게 된 지원이는포기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까? 지원이는 여느 아이들처럼 공부는 의무적으로,스마트폰으로 유튜브 하는 게 즐겁고 좋은 친구다실제 스마트폰이 제일 좋다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놀이터에 가면 핸드폰으로 랜덤 플레이 댄스나틱톡에 빠진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배구 경기를 처음 직관한 날 처음으로 재미를 느끼고하고 싶은 게 생긴 지완이가 스스로 노력해서 열정으로배구를 배우는 모습이 글과 그림으로 나오는데이 책을 통해서 어린이 독자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걸찾아 성장하는 지완이를 보며 느끼고 배우는 게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다양한 경험을 통해 건강한 취미를 가지는 것이 너무도필요해 보이는 요즘 아이들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올랐다배구 꿈나무들의 과거 혹은 현재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배구 선수들이 하는 생각과부상을 입게 되는 흔한 상황도 그대로 녹아있으며팀 스포츠인 만큼 갈등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는데그 안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과,승패를 받아들일 줄 아는 성숙한 태도,식지 않는 열정, 그리고 우정을 보여준다아이는 언더핸드 패스 연습하는 그림이 귀여웠고경기 중 콜 사인을 하는 장면은 실제 배구 경기를떠오르게 할 만큼 자세히 잘 표현됐다고 했다초등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읽으며 응원하게 되고배구를 잘 모르는 혹은 잘 아는 어린이도,모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그리고 나도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아서다짜고짜 시작해 보고 싶은 용기가 생기는 책 하지만 너무 많은 생각은 때로는 독이었다. 그래서 그냥 하기로 했다. 좋으니까. 공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몸을 날리고, 네트 너머로 공을 넘기는 게 재밌으니까. 오지도 않은 미래가 두려워서 떨지 말고 까짓것 재미있으니까 한번 해 보자고.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실수를 하더라도 자책하지 않게 되었다. - 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