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뚜루뚱까라의 핫한 음식점 소원어린이책 19
박주혜 지음, 나인완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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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담이'는 요리를 무척 사랑하고
주방에서 요리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며
배달 음식은 절대로 시키지 못하게 하는
요리 자부심이 대단한 엄마의 음식을 먹기가 싫다
맛이 없기 때문이다
짭조름하고 자극적인 과자로 허기를 달래던 담이는
물을 마시기 위해 주방으로 갔다가
고양이 '반숙이'가 냉장고 밑바닥을 보며
꺄옹꺄옹 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담이가 냉장고 문을 열어 물병을 꺼내려던 그때
냉장고 안으로 반숙이가 뛰어오른다
문이 탄성에 의해 닫혀버리고
얼른 담이가 다시 열었지만 보이지 않는 반숙이
머리를 집어넣어 냉장고 속을 살피려던 그때
담이는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고 냉장고 문이 닫힌다
슝뚜루뚱까라 행성에 도착한 반숙이와 담이
이 행성의 과학자 '슝뚱'은 다른 행성의 과학 기술을
복사해오기 위해 또리들을 보냈고
얼마 전 담이가 주워서 가져온 반짝이는 공이
바로 지구에 도착한  <또리 298>이었다
담이네 집 냉장고에 붙어 슝뚜루뚱까라 행성에
복사된 건강한 엄마의 음식 솜씨를 맛본 슝뚱
뛰어난 맛에 수명까지 늘어나자
알약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행성인들 위해
음식점을 열었고 담이 엄마의 요리는 인기 절정이다
더 많은 음식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지구로 가는 슝뚱
과연 엄마 음식의 맛을 그대로 재연할 수 있을까?
엄마의 특급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담이 엄마의 정성이 담긴 요리에 가족을 생각하는
사랑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배달 음식과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요즘
단짠 디저트의 유행과 당충전의 말로 인해
건강을 잃은 지 오래다
담이도 그랬다
엄마가 차려주는 건강한 맛은 맛이 없었다
슝뚱과 서로의 행성을 오가며 모험한 후
불만이었던 건강식이었지만
마음에서 비롯된 음식임을 뒤늦게 알았고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독특한 모험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는 가족의 사랑
그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다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고
그 노력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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