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잘 그리는 책 속 주인공 ‘한슬희’는그림 실력으로 관심받던 학생이었는데더 그림을 잘 그리는 전학생 ‘최빛나’가 오면서딱히 재주가 없는 별 볼 일 없는 한슬희로 돌아왔다요정을 믿는 슬희는 요정이 찾아와 주길 바라며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기 시작하고하늘을 바라보던 그때 모래 폭풍이 불어와슬희는 모래 기둥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그렇게 도착한 곳은 엄청난 크기의 모래성그곳에서 모래 마법사를 만난 슬희는입이 떡 벌어져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환상적인 모래 공연을 보게 되고모래 마법사가 나타나 슬희에게 슬픈 얼굴로어른이 되어 요정을 믿지 않게 되면요정들은 떠나게 된다고 말하며이젠 아이들조차 요정의 존재를 믿지 않아서황금빛이었던 황금 모래가점점 검게 변하고 있다고 걱정한다모래 마법사는 작은 나무 상자에 모래 한 줌을 넣고슬희에게 남은 모래마저 검은빛이 되지 않게착한 마음으로 선한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한다다시 모래 폭풍을 타고 집으로 돌아온 슬희는빛을 뿜는 모래로 모래 마법사의 공연을 떠올리며누군가를 위한 선한 그림을 그리고모래는 점점 밝은색으로 빛난다그러던 중 전국 학생 사생 대회가 열리고대표로 뽑히고 싶었던 슬희는 모래에 남이 아닌자기 자신을 위한 그림을 그려 대표로 뽑히게 된다그 뒤로 계속 자신을 위한 모래 그림을 그리는 슬희모래는 점점 검은색으로 변하고 흑마술에 빠져검정 모래가 조종하는 대로 하게 되는데..부끄러움과 죄책감으로 모래 마법사를 찾아가는 슬희과연 흑마술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모래는 다시 황금빛으로 변하게 될까? 아이는 솔직하고 양심적인 모습의 슬희를 보며그 용기에 박수를 치고 싶다고 했다욕심으로 인해 잠깐 실수를 저질렀지만잘못을 회피하지 않고 인정하는 용기를 가진 주인공슬희는 성장통을 겪고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으며한껏 더 성숙한 사람이 되었다교훈 가득한 책의 내용을 만난 어린이 독자들도느끼는 바가 많을 것 같은 알찬 책이다우리가 만든 검은 모래는 얼마큼일까?앞으로 우리가 만드는 모래색은 점점 더 밝아지고황금빛으로 빛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