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큰곰자리 71
이지수.이지아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돌배 초등학교 5학년 2반 말 없는 여자아이
주인공 ‘문솔’은 올봄에 전학 온 전학생이다
새 친구를 사귀지 못한 채 시간은 흘러만 가고 늘 혼자다
방과 후 뜨개질부에서 활동 중인데
뜨개질만큼 좋아하는 건 축구 구경이다
제일 멋진 우진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진이를 응원하며 구경하고 있던 그 순간
갑자기 참새가 교실 창문에 꽝 부딪쳐 떨어졌다
발을 동동 구르다 참새 머리에 물방울을 똑똑 떨어뜨려줬더니
정신을 차리고 포르르 날아오라 저 멀리 날아가 버린 참새
그날 밤 알 수 없는 이상한 꿈을 꾼 문솔은 잠에서 깨고
창가로 어제 그 참새가 찾아와 금반지를 내민다
홀린 듯 반지를 건네받아 손가락에 낀 문솔은
그 이후부터 온갖 새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한다
참새는 자신이 참새 왕국의 왕자 ‘치르쿠쿠’라며
다짜고짜 청혼을 하며 쫓아다니고
온갖 방법을 써 봐도 반지는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는 곳마다 새들이 말을 걸어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새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이야기 나누는 재미에 푹 빠져 창문에 붙어 있기 일쑤다
창밖만 쳐다보고 있는 모습에 친구들은 수군거리고
외톨이 신세였던 문솔은 이상한 아이 취급까지 당한다
문솔은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제목부터 특이해서 눈길이 갔던 책이다
새(新) 친구가 아닌 새(鳥) 친구가 생겨버린 이야기
재미있는 그림에 스토리까지 알차다
늘 혼자인 주인공 문솔은 외톨이 신세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수줍은 성격 탓에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았다
문솔과 성격 혹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 독자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만큼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잠시나마 마법으로 친구들에게 인기를 얻긴 했지만
진정한 우정을 얻는 데엔 실패하고
자신과 닮은 까마귀 전당포 주인장 까오 영감을 본 후
용기를 내는 모습은 독자들에게도 용기를 불어 넣는다
아이는 문솔에게 먼저 다가와 준 친구들처럼
혼자 못 어울리거나 외로워 보이는 친구가 있으면
먼저 다가가서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고 했다
혹시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중일 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인공과 비슷한 성격이거나 혹은 전학생이라서
새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
아이가 엄청 재미있었다고 칭찬하며
벌써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판타지 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