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 툭! 개나리문고 9
한영미 지음, 보라 그림 / 봄마중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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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은우’
주머니에서 유리구슬이 흘러나와 연못 속에 빠졌는데
산신령이 나타나 금구슬과 은구슬이 네 구슬이냐 묻고는
아니라며 솔직히 답하는 은우에게 구슬을 모두 내민다
양손에 구슬을 한 개씩 받고 너무 무거워서 휘청거리다가
엉덩방아를 찧게 되고 그 순간 모든 게 사라지는데..
눈을 번쩍 뜬 은우는 꿈이라는 걸 알게 되고
생생한 꿈을 엄마에게 자랑하려고 했지만
바쁜 엄마는 온라인 회의 준비 중이라 바쁘다
은우는 입도 벙긋 못 하고 돌아서다 아빠를 마주하고
자랑하려는 찰나 좋은 꿈은 비밀로 해야 한다며
말하는 순간 행운이 사라진다고 말씀해 주신다
행운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입을 꾹 다무는 은우
동생이 엄마를 방해하지 않게 돌봐주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대신 500원짜리 동전도 받는다
행운이 시작되는 것만 같아 벌써 설레기 시작하고
슈퍼에 가는 길에 아슬아슬하게 비둘기 똥을 피했는데
비둘기 똥과 함께 500원짜리 동전도 발견한다
비둘기 똥도 피하고 돈도 줍고..!
슈퍼에 들러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별 딱지 과자를 산 은우는
‘한 봉 더’가 나와 과자 두 봉을 들고 놀이터로 향하는데
같은 반 친구지만 별로 친하지 않은 아영이를 만난다
과자가 두 봉이나 있으니 한 봉을 아영이에게 나눠주고
아영이가 즐거워하니 덩달아 즐거워지는데..
은우에게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행운은 모두 꿈 덕분일까?

좋은 꿈, 나쁜 꿈에 관련된 미신이 많다
좋은 꿈을 꾸면 행운을 기대하고 나쁜 꿈을 꾸면 걱정한다
그와 관련된 일이 생기면 꿈 때문이라고 믿기도 한다
그런 꿈 이야기를 주인공 은우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책
은우가 진짜 행운이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은
독자로 하여금 웃음과 따뜻함을 선사해 준다
꿈 덕분이 아닌 은우 스스로가 만든 행운
은우는 분명 은우에게 딱 맞는 행운을 만났다
늘 곁에 있어 깨닫지 못하고 어쩌면 당연하다고 느꼈던
가족과 보내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이미 곁에 와 있는 행운에 대한 감사함을 알게 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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