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의 모습과 닮은 주인공 ‘수현’수현의 곁에는 행운이라 말할 수 있는 단짝 지아가 있다평범한 수현은 별처럼 반짝이는 반장 정후를 좋아하고 있다다정한 정후는 예쁘고 똑똑하지만 친구들의 호의를 무시하고스스로 벽을 만든 고요를 좋아한다차갑고 까칠한 고요는 괴롭힘당하는 대상이다수현은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정후를 바라보다정후의 뒷자리에 앉은 이우연과 눈이 마추쳤다어젯밤 꿈속에서 수현을 돌아보던 얼굴이었다존재감 없이 조용한 우연에게 자꾸만 호기심이 생기는 수현수현은 자신을 감추고 익명으로 SNS를 통해 다가간다달의 이면처럼 비밀이 하나 둘 드러나는데.. ‘바라보는 사람’인 평범한 수현의 힘이 그려내는 특별함수현은 누구보다 빛나고 있었다성장통을 들여다보며 우리들이 가진 힘을 느끼게 된다등장인물들이 쏟아내는 말들 속에 담긴 감정을 읽으며공유하는 기분으로 읽어내려간 소설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며 살아가는 누구보다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대나무숲이 필요한 세상의 모든 연약한,자신이 내비치는 작은 선의가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위로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에게 추천한다우리는 항성과 행성, 어느 쪽일까?분명한 건 꼭 행성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사람이 사는 데 이유가 꼭 필요해? 사람이니까 살아가는 거지. 사람만이 아니야.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살아갈 권리가 있고,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는 거라고.” -p.139 “사람들은 달을 올려다본다고만 생각하지, 달이 지구를 보고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달인데 말이야.” - p.229